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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잔인한 브라질 팬 무리, “우리가 당연히 이기겠지” 한입

[현장메모] 잔인한 브라질 팬 무리, “우리가 당연히 이기겠지” 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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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제공

[스포탈코리아=상암] 김희웅 기자= ‘세계 최강’ 브라질 팬들은 잔인했다. 대한민국은 쉽게 이긴다는 반응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친선전을 치른다.


세계 랭킹 1위 브라질과 맞대결은 한국 팬들에게 ‘축제’다. 킥오프 한참 전부터 경기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여느 A매치보다 관중들이 일찍이 결전의 장소에 운집했다. 브라질전에 대한 기대감이 묻어났다.


브라질 팬들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이곳저곳 행사를 구경하던 브라질 팬 무리는 더위를 피하고자 그늘에서 쉬고 있었다. 그들과 잠시 경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강팀의 팬인 만큼, 자부심이 넘쳤다. 승부를 예상해달라는 물음에 “당연히 이긴다”며 입을 모았다. 여성 팬 하나는 “3-0” 승리를 단언했고, 남성 팬은 “2-0” 승리를 예측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인데, 브라질은 1위다. 객관적 전력에서 차이가 난다. 한국은 지금껏 브라질과 6차례 맞대결에서 1승 5패를 거뒀다. 승전고를 울린 것도 23년 전 일이다.


이들은 브라질 대표팀의 스타 선수들을 직접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그들은 “티아고 실바(첼시)와 필리피 코치뉴(FC 바르셀로나)를 좋아한다”며 “한국 팀에서는 손흥민을 안다”고 밝혔다. 남성 팬은 “대구FC 골키퍼를 안다”고 했는데, 과거 대구에서 뛰었던 조현우(울산현대)를 이야기하는 듯했다.


한국 팬들과 브라질 팬들 모두에게 네이마르의 결장 가능성은 아쉽기만 하다. 이들은 “네이마르가 못 나와서 아쉽다. 네이마르가 브라질 최고의 스타이기 때문”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 한국전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정상을 노리는 브라질에도 평가전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팬들은 ‘우승’을 기대하지 않았다. 자국팀의 현주소를 냉정히 봤다. 그들은 “브라질이 월드컵 챔피언이 되길 원한다. 하지만 챔피언이 되는 건 기적이다. 팀이 그만큼 좋지 않다”고 진단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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