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이래 구단 역대 최다 실점(57실점)을 기록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진에 '칼바람'이 분다. 유스 출신을 포함해 이미 수비수 2명과의 결별은 확정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일(한국시간) "에릭 베일리(28)와 악셀 튀앙제브(25)는 올여름 맨유를 떠난다. 구단 차원에서 결정이 모두 끝난 사안"이라고 전했다. 베일리와 계약은 아직 2년, 튀앙제브는 1년이 각각 남았지만 여름 이적시장을 활용해 방출하겠다는 것이다.
베일리와 튀앙제브 모두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던 자원들인 만큼 예견된 수순이라는 게 현지 분석이다. 실제 베일리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단 4경기(선발 3경기) 출전에 그쳤는데, 12경기에 출전했던 지난 2020~2021시즌보다도 출전 시간이 더 줄었다.
비야레알을 떠나 맨유로 이적했던 첫 시즌이었던 2016~2017시즌 리그 25경기에 출전한 것을 제외하면 이후 매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맨유가 2016년 영입 당시 무려 3420만 파운드(약 536억원)를 들였다는 점에서 사실상 실패한 영입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칼바람은 유스 출신 수비수에게도 예외는 없다. 8살 때 맨유 아카데미에서 축구를 시작해 프로까지 데뷔한 튀앙제브 역시 지난 2020~2021시즌 9경기(선발 4경기)에 출전한 게 맨유에서 최다 출전일 만큼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급기야 지난 시즌엔 아스톤 빌라와 나폴리(이탈리아)에 각각 반 시즌씩 임대됐는데, 나폴리 임대 이적 후엔 리그 단 1경기 출전에 그친 뒤 원소속팀 맨유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력 외 수비수들의 정리는 맨유의 수비 '대개편'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에서 무려 57실점을 기록, 구단 역사상 EPL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리그에서도 8번째로 실점이 많았는데, 우승 경쟁을 펼친 맨체스터 시티나 리버풀(이상 26실점)의 2배 이상 많은 실점 수이기도 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맨유는 토트넘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터밀란)를 비롯해 파우 토레스(비야레알) 등 대형급 수비수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되면서 영입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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