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여름 잉글랜드 토트넘이 '캡틴' 크리스티안 로메로(28)와 이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적설에 이어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도 연결됐다.
영국 더선은 9일(한국시간) "맨유가 토트넘 주장 로메로 영입을 위한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로메로는 토트넘이 2시즌 연속 17위에 그친 뒤 올여름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간신히 EPL 잔류에 성공한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대적인 팀 개편에 나설 전망이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신임 감독이 비시즌부터 팀을 이끄는 만큼, 선수단 정리 작업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데 제르비 감독은 잔류에 성공한 뒤 "팀에 남을 수 있는 좋은 선수는 10~12명 정도에 불과하다"며 대규모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이 중에서도 로메로는 방출 유력 후보로 꼽힌다. 그는 그동안 토트넘 수비의 핵심이자 주장으로 활약했지만, 최근 분위기는 달라졌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팀이 치열한 잔류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아르헨티나행을 계획했다가 논란을 빚기도 했다. 주장답지 않은 행동이라는 비판이 뒤따랐다.
더선도 이 부분을 지적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강등을 피한 뒤 데 제르비 체제에서 풀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수비진에서 로메로 없이 새 시즌을 맞을 수도 있다"며 "로메로는 지난 시즌 막판 토트넘 팬들로부터 받던 많은 애정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토트넘은 이미 로메로의 대체자를 확인했다"며 "토트넘은 어려운 협상 끝에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수비수 얀 폴 반 헤케 영입을 마무리하길 원하고 있다. 반 헤케는 데 제르비 감독 밑에서 뛴 경험이 있어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 헤케는 데 제르비 감독이 브라이턴을 이끌 당시 함께한 선수다. 이 같은 인연 때문에 토트넘과 연결되고 있다.
로메로는 그동안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스페인 클럽 이적설에 휩싸였다. 하지만 맨유 이적설은 충격에 가깝다. 이적이 성사될 경우 토트넘은 EPL 무대에서 전 주장과 적으로 만나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지난 시즌 3위를 기록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복귀를 앞두고 있으며, 전력 보강을 위해 로메로 영입을 원하고 있다.

로메로가 맨유 유니폼을 입는다면 조국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함께 뛰게 된다. 두 선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전급 수비 자원이다. 이들이 함께 출전한 A매치 17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단 한 번밖에 패하지 않았을 만큼 좋은 호흡을 자랑했다.
다만 맨유가 로메로를 품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로메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틀레티코는 지난해 여름에도 로메로 영입을 원했지만, 이적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뜻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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