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의 에이스 주민규가 모처럼 득점포를 가동했다.
주민규는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홈경기에서 팀이 0-2로 지고 있던 후반 39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팀은 1-2로 패했지만, 주민규는 길었던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최근 좀처럼 골 운이 따르지 않았던 주민규였다. 7월에 열린 5경기 모두 무득점으로 고개를 숙이는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이번 성남전을 통해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디펜딩 득점왕' 주민규의 올 시즌 13번째 골. 이에 조규성(12골·김천)을 따돌리고 리그 득점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다가 비셀 고베(일본)으로 이적한 스테판 무고사(14골)의 뒤를 잇고 있다.
조규성, 이승우(수원FC) 등 경쟁자들이 소속팀 경기에 결장하면서, 주민규가 치고나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지난 달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일정을 소화한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은 부상으로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날 홈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는 포항이 1-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10골을 터뜨린 이승우는 '퇴장 징계'라는 암초를 만났다. 지난 달 16일 강원전에서 불필요한 반칙을 범한 탓에 3일 열리는 인천전까지 결장하는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최근 엄청난 골 폭풍을 보여줬기에 더욱 아쉬운 퇴장이 됐다.
또 다른 득점 경쟁자인 엄원상(울산·10골)은 이날 FC서울과 홈경기에 출전했지만, 골 없이 도움만 올렸다. 72분간을 뛰었다. 팀은 0-1로 지고 있던 후반 12분 외국인 공격수 바코가 동점골을 터뜨려 1-1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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