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25)가 그 어렵다는 이탈리아 세리에A 정착에 성공했다.
나폴리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칼리두 쿨리발리, 파비안 루이스, 로렌조 인시네 등 주축들과 결별했다. 우려와 달리 이들의 부재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리그에서 6경기 무패(4승 2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리버풀을 4-1로 대파하며 상쾌한 출발을 했다.
김민재는 리그 5경기, 챔피언스리그 1경기에 나서서 철통 수비와 함께 두 골을 터트리며 최고 영입으로 평가받고 있다. 쿨리발리의 흔적을 완벽히 지웠다.
이미 리그 적응을 마친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증명했다. 지난 8일 리버풀전에서 선발 출격해 아미르 라흐마니와 안정된 수비를 구축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인 모하메드 살라를 막았다. 클리어링 6회, 슛팅 블록 3회, 인터셉트 2회, 태클 성공 3회, 공중볼 승리 100%를 달성했다.
이후 김민재는 10일 열린 스페치아 칼초와 리그 6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했다. 체력 안배 차원이었다. 14일 레인저스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을 위한 대비 차원이었다.
지금까지 김민재의 행보를 보면 놀랍다. 세리에A 최고를 찍었다.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의 공중볼 경합 승리 횟수가 무려 20회다. 승률은 86%에 달한다. 세리에A에서 최고 수치다. 마치 에어를 장착한 듯 공중을 지배하고 있다.
190cm의 거구에서 나오는 강력한 피지컬과 판단력으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이런 활약에 몸값이 8,000만 유로(1,112억 원)까지 치솟았다.
현지에서는 스페치아전에서 휴식을 취한 김민재가 레인저스전에 선발로 나설 것을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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