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국가대표 핵심 선수 두 명이 모두 부상으로 쓰러졌다.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망)이 나란히 악재를 맞았다.
김민재는 22일(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하이덴하임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뮌헨은 경기 전 김민재가 무릎 문제로 뛰지 못한다고 알렸고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가 허벅지 근육 통증과 치아 문제까지 겹쳐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쉬게 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TZ'는 "김민재는 주중 훈련 강도를 낮췄고 의료진이 빈센트 콤파니 감독과 상의한 끝에 휴식을 택했다"며 "그는 장기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김민재가 빠진 상황에서도 뮌헨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뮌헨은 이날 4-0 완승을 거두며 개막 15경기 연속 무패(13승 2무)를 이어갔고 승점 41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하이덴하임은 2연패에 빠지며 승점 11로 17위에 머물렀다.

김민재가 빠진 가운데 중앙 수비수로는 요나단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나섰다.
선제골은 전반 15분 코너킥에서 나왔다.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헤더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32분에는 마이클 올리세가 왼발로 추가골을 만들며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올리세는 이날 1골 2도움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41분 루이스 디아스의 헤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추가시간 해리 케인이 한 골을 더하며 4-0을 완성했다. 케인은 이 득점으로 분데스리가 통산 100번째 공격 포인트(81골 19도움)를 기록했다. 78경기 만에 100개 공격 포인트를 채워 리그 역사상 최단 기간 기록도 세웠다.
앞서 이강인도 부상으로 결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PSG는 2025~2026 쿠프 드 프랑스 64강 방데 퐁트네 풋(5부리그) 원정을 앞두고 19일(한국시간) 부상자 현황을 공개했는데, 이강인이 명단에 포함됐다. PSG는 "이강인이 직전 플라멩구전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쳤다. 몇 주 결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지난 18일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 플라멩구전에서 제로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 30분 충돌 이후 통증을 호소했다.


이 경기에서 이강인은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진 뒤 의료진 부축을 받아 절뚝이며 나갔고, 전반 35분 세니 마율루와 교체됐다. PSG는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이겨 우승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시상식에서는 직접 걸어 나와 웃는 표정으로 동료들과 우승 세리머니를 했고, 파비안 루이스에게서 우승컵을 건네받아 들어 올리며 기쁨을 나눴다.
김민재는 뮌헨의 수비 핵심으로, 이강인은 PSG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핵심 선수 두 명의 부상은 홍명보호에도 악재다.
더군다나 2026년은 FIFA 북중미월드컵이 열리는 해다. 김민재와 이강인은 대체불가 국가대표 주축 선수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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