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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형들도 강추 "엄원상 월드컵 간다면... 한국에 큰 힘"

국대 형들도 강추 "엄원상 월드컵 간다면... 한국에 큰 힘"

발행 :

이원희 기자
엄원상.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엄원상.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같이 훈련하면서 깜짝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울산 현대의 베테랑이자 한국 축구대표팀 형들이 2022 카타르 월드컵 멤버로 '후배' 엄원상(23)을 적극 추천했다. 홍명보(53) 울산 감독을 비롯해 조현우(31), 김태환(33) 모두 엄원상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홍명보 감독은 19일 진행된 '울산현대축구단 2022 K리그1 우승' 기자회견에서 "엄원상이 새로운 팀에 와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퍼포먼스와 경기력은 팀에 바로 녹아들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순간에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팀에서 봤을 때 정말 고마운 존재"라며 "카타르 월드컵은 감독 선택이지만,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올해 광주FC를 떠나 호랑이 유니폼을 입은 엄원상은 울산이 17년 만에 K리그1 정상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으로 활약했다. "승리를 이끌었다"는 홍 감독의 칭찬처럼 6차례 결승골을 넣었다. 지난 16일 강원FC전에서도 통쾌한 발리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앞서 엄원상은 올해 가장 큰 목표로 '울산 우승'과 '월드컵 출전'을 꼽았다. 이제 월드컵이라는 목표 한 개가 남았다. 물론 경쟁이 쉽지는 않다. 벤투호는 탄탄한 '공격 2선' 뎁스를 자랑한다. 경험 많고 실력 좋은 선수들이 한 둘이 아니다.


하지만 조현우, 김태환 등 국대 형들이 엄원상 발탁에 힘을 실었다. 울산에서 한 시즌 함께 하면서 엄원상의 능력과 재능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던 선수들이다.


국대 수문장 조현우는 "팀 동료로서 같이 훈련하면서 깜짝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굉장히 좋은 능력을 갖췄다. 득점도 잘하지만 스피드가 빠르다. 기대이상 잘해주었다. 이 경험을 토대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어느 선수나 월드컵이 꿈이다. 엄원상도 마찬가지"라며 "엄원상의 능력이라면 대한민국에 큰 힘이 될 것 같다. 좋은 경쟁력을 갖췄고 기대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른쪽 풀백 김태환 역시 "일상생활에서는 말이 없고 소심하지만, 경기장에서는 리더십을 보여준다"면서 "올해 엄원상이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충분히 월드컵에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벤투호는 오는 21일 다음 달 국내에서 열리는 평가전에 나설 소집명단을 발표한다. 해외파를 소집할 수 없어 K리거 중심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내달 12일에는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엄원상의 발탁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엄원상은 지난 6월에 열린 평가전에서 특급 활약을 펼치며 벤투호 새로운 공격 카드로 떠올랐다. 9월에는 왼팔 부상을 이유로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김태환(왼쪽)과 엄원상.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태환(왼쪽)과 엄원상.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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