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FC 양현준(20)이 이번 시즌 K리그1 무대에서 가장 빛난 샛별로 선정됐다. 감독과 주장단, 미디어 투표에서 그야말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양현준은 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에 이름을 올렸다.
양현준은 감독 투표 12표 중 9표, 주장단 12표 중 11표, 미디어 116표 중 106표 등 그야말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환산점수는 무려 86.55점에 달했다.
영플레이어상을 두고 경쟁을 펼쳤던 고영준(포항)과 강성진(서울) 황재원(대구)의 환산점수가 모두 7점을 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양현준의 적수가 없던 셈이다.
특히 양현준은 강원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구단의 모든 주장으로부터 인정을 받아 수상의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강원 소속으로 데뷔한 양현준은 이번 시즌 1군으로 자리를 잡았다. 총 36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강원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같은 활약으로 지난 9월 국내에서 열린 A매치에선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양현준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건 지난 7월 토트넘과 팀 K리그의 친선경기였다. 당시 양현준은 토트넘을 상대로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는 등 많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이번 시즌에만 4차례나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상(4·6·7·9월)을 받아 일찌감치 영플레이어상을 예약했다. 베스트11은 6회, 라운드 MVP에는 1회에 각각 선정됐다.
양현준은 "시즌 전까지만 해도 이 상을 받게 될 줄 몰랐는데 이 상을 받게 됐다. 저 혼자서는 절대 이룰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기회를 주신 최용수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코칭스태프와 구단 직원분들, 팀 동료들, 밥을 맛있게 해 주시는 식당 어머님들, 또 많이 응원을 해주신 팬분들 덕분에 이 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를 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밑바탕을 만들어주셨던 지도자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항상 성실한 자세로 열심히 축구를 하겠다. 마지막으로 이때까지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께도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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