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하 연맹)이 발간하는 '월간 TSG'가 전문성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연맹은 올해 9월부터 K리그 기술 분석을 담은 월간 테크니컬 리포트 '월간 TSG'를 발행하고 있다. 시즌 중 매월 K리그 전술과 데이터를 분석하는 전문 매거진으로 창간호인 9월호와 10월호까지 현재 2회 발행된 '월간 TSG'는 웹 매거진(PDF) 형태로 K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돼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연맹은 지난 2016년부터 매 시즌 종료 후 K리그 경기 데이터와 지표를 분석한 연간 보고서 '테크니컬 리포트'를 발간해왔다. 이 역시 한 시즌의 전략 전술과 주요 데이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료였다. 이에 더해 '월간 TSG'는 팬들에게 더 자주 K리그 전술과 전략에 대한 이해의 기회를 제공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발간된 10월호에서는 9월 한 달간 K리그1, 2 순위와 주요 경기 데이터 등을 되짚어보고 월간 베스트 팀으로는 올 시즌 압도적인 성적으로 K리그2 조기 우승을 확정한 광주FC, 베스트 플레이어는 전북현대 공격의 핵심 바로우, 베스트 매치는 K리그1 33라운드 대구FC-FC서울의 경기를 소개했다. 이 밖에도 'K리그 강등권에서 살아남기'를 주제로 한 이기형 TSG 기술위원의 칼럼과 강원FC의 파이널A 진출을 분석한 'TSG 토픽' 등 팬들이 흥미로워할 내용이 수록돼 있다.
앞서 9월호에서는 올해 상위권으로 비상한 인천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즐겨쓰는 3-4-3 포메이션과 5-4-1 포메이션을 분석하고, 수원FC가 수원삼성을 4-2로 이긴 경기에서 수원FC의 승리 요인, 그리고 K리그에서 '백4 수비라인'을 사용하는 팀들이 많아지는 이유와 내용 등을 살펴봤다. 이번 10월호에서도 바로우의 역습 시 행동패턴과 위협적인 움직임이 드러난 장면 분석, 강등권에 처한 팀의 감독이 겪는 심리적 압박과 반등을 위한 전술변화에 대한 경험담 등 연맹 기술위원들의 노하우와 치밀한 분석력이 돋보이는 칼럼들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웹매거진이라는 매체 특성을 살려 글 중간 중간의 사진을 클릭하면 바로 관련 유튜브 영상으로 넘어가게 한 것도 흥미를 더한다.

연맹 관계자는 "'월간 TSG'는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전문성을 담보한다. TSG는 박태하 연맹 기술위원장과 13명의 기술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영상분석관이 기술 분석에 참여한다. 모든 기술위원들은 P급 라이선스 또는 관련 박사학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즌 중 TSG는 매 라운드 K리그 전 경기를 대상으로 평가 회의를 진행하고, 라운드 베스트 경기, 베스트 팀, 베스트 선수를 선정하고 있다. 기술위원들은 K리그1 한 팀씩을 담당해 시즌 중 3편의 보고서를 작성한다. 따라서 '월간TSG'는 기술위원들이 현장을 다니면서 직접 작성한 평가 보고서에 담긴 주요 내용이 포함된다.
'월간 TSG'는 월간 리그 순위와 각종 부가 데이터 순위를 통해 해당 월 K리그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같은 기간 베스트 경기, 베스트 팀, 베스트 선수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다룬다. 이 밖에도 기술위원 한 명의 칼럼과 TSG 토픽을 통해 K리그 전술과 관련한 주제의 다양성을 넓혀 팬들에게 흥미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연맹 측은 "'월간 TSG'는 축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팬들에게 서서히 입소문을 타며 내용이 알차고 흥미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연맹 TSG는 지난 2020, 2021년에도 전술분석 유튜브 콘텐츠인 'TSG 전술후술' 시리즈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앞으로도 TSG의 전문적인 K리그 기술 분석을 활용한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어 팬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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