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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축구, 월드컵 전부터 시련 직면" 부상자 속출에 '좌절'

"일본축구, 월드컵 전부터 시련 직면" 부상자 속출에 '좌절'

발행 :

김명석 기자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일본 수비수 나카야마 유타(오른쪽). /AFPBBNews=뉴스1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일본 수비수 나카야마 유타(오른쪽). /AFPBBNews=뉴스1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유일하게 최종 엔트리와 등번호까지 모두 발표한 일본 축구대표팀이 부상자 속출에 크게 흔들리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전 세계에 부상 경계령이 떨어진 가운데, 일본 역시 부상 악령을 피해 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일 발표된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승선하고도 부상으로 월드컵 꿈이 좌절된 선수도 있다. 대표팀에서는 주로 왼쪽 풀백으로 뛰던 수비수 나카야마 유타(25·허더스필드)다. 2017년 J리그 신인왕 출신이기도 한 그는 최근 소속팀 경기 도중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뒤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의 꿈도 산산조각이 났다.


뿐만 아니다. 아스날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24)의 몸 상태도 심상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취리히전에 교체로 출전했다가 15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도미야스는 부상으로 교체되는 과정에서 눈에 눈물까지 고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소속팀에선 측면 수비수로, 대표팀에선 센터백으로 활약 중인 핵심 수비수다.


여기에 중원의 핵심이기도 한 모리타 히데마사(27·스포르팅CP)도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했고, 구보 다케후사(21·레알 소시에다드) 역시 어깨 부상으로 컨디션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최종 엔트리 발표 이후 이미 나카야마의 대체 선수 발탁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추가로 교체가 필요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본에서도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축구 매체 풋볼존은 "잇따른 부상 소식으로 월드컵에 먹구름이 끼었다. 다른 나라보다 빨리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지만 대회 시작 전부터 이미 시련에 직면한 모습"이라고 전했고, 도쿄스포츠도 "나카야마의 월드컵 낙마가 확정된 가운데 도미야스, 모리타가 잇따라 부상을 당하면서 그야말로 부상병동이 됐다"고 우려했다.


다지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 역시도 최종 엔트리 발표 후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는 "이전 월드컵들은 유럽리그 시즌이 끝난 뒤 월드컵 개막까지 한 달 정도 여유가 있었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1~2주밖에 없어 시즌 중 열리는 월드컵에 대한 어려움을 다시 느끼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월드컵 출전이 일생의 일인 만큼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상황인 만큼 확실하게 대처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스날 소속 일본 축구대표팀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 /AFPBBNews=뉴스1
아스날 소속 일본 축구대표팀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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