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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일 남았는데, 아직도 FA 미계약 6명... 연내 계약 가능성은

올해 3일 남았는데, 아직도 FA 미계약 6명... 연내 계약 가능성은

발행 :

양정웅 기자
신본기-권희동-이명기(왼쪽부터). /사진=OSEN
신본기-권희동-이명기(왼쪽부터). /사진=OSEN

지난해보다 일찍 개장한 KBO 리그의 FA 시장. 그러나 작년과는 달리 미계약자가 여럿 남은 채 한 해를 보내게 됐다.


올해 KBO FA 시장은 11월 17일 열렸다. 총 21명의 선수가 자격을 행사하면서 2021년(14명)보다 많은 선수들이 매물로 나오게 됐다.


계약은 빠르게 이뤄졌다. 개장 3일 차인 지난달 19일, 원종현(35)이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하면서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21일에는 준척급 포수인 유강남(30)과 박동원(32)이 각각 롯데, LG로 이적하게 됐다.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은 그야말로 폭풍 계약이 쏟아졌다. 22일에는 올해 최대어 양의지(35)가 친정 두산과 4+2년 152억 원이라는 거액에 합의했고, 한화는 채은성(32), 장시환(35)과 계약했다. 이후 이틀 동안 노진혁(33·롯데), 박민우(29·NC), 박세혁(32·NC) 등 6명의 선수가 소속팀을 찾았다.


그러나 지난 16일 이재학(32)이 원소속팀 NC에 잔류한 이후 어떠한 계약 소식도 나오지 않고 있다. 12월에 나온 계약이라고는 이재학과 김진성(37·LG 잔류) 둘뿐인 상황이다. 이제 2022년도 3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현재 시장에 남은 선수는 투수 한현희(29)와 정찬헌(32), 강리호(32·개명 전 강윤구), 내야수 신본기(33), 외야수 이명기(35)와 권희동(32) 등 6명이다. 전체 신청자의 ⅓ 가까이 된다.


지난해와는 상황이 달라졌다. 2021년에는 시즌 종료 후 11월 26일 FA 시장이 열렸다. 당시에는 12월 14일 박건우(NC, 6년 100억 원)와 박해민(LG, 4년 60억 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12월 24일에만 3명의 선수(강민호, 손아섭, 양현종)가 계약했고, 30일 허도환(38)이 LG에 잔류하면서 남은 선수는 정훈(35) 한 명뿐이었다.


정훈마저도 올해 1월 5일 롯데와 계약하면서 41일 만에 FA 시장이 닫혔다. 반면 올해는 28일 기준 개장 42일 차가 됐지만 여전히 미계약자가 많이 남은 상황이다.


강리호-정찬헌-한현희(왼쪽부터). /사진=OSEN
강리호-정찬헌-한현희(왼쪽부터). /사진=OSEN

그나마 상황이 나은 선수는 신본기다. 그는 원소속팀 KT로부터 FA 계약 제안을 받았다. 구단은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했고, 신본기는 이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선수 본인이 결단만 내린다면 언제든지 미계약 딱지를 뗄 수 있다.


반면 나머지 선수들의 겨울은 춥기만 하다. 한현희와 정찬헌은 키움의 2023시즌 구상에서 존재감이 희미해졌다. 특히 만 29세에 FA 시장에 나온 한현희는 기대와는 달리 A등급이라는 것이 발목을 잡으며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오프시즌 시작과 함께 '선택과 집중'을 외쳤던 NC는 권희동, 이명기를 이미 구상에서 제외했다. 새 외국인 타자도 외야수인 제이슨 마틴(27)으로 데려왔고, 퓨처스 FA 한석현(28)에 올해 퓨처스리그 홈런왕(17홈런) 오장한(20)도 기회를 얻을 예정이다.


롯데 역시 강리호를 놓을 것이 유력하다. 선수 본인은 개명까지 하며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최근 3년 동안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상황은 어렵게만 흘러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큰 이변 없이 6명의 선수 모두 연내 계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각 구단이 1월부터 업무를 재개해 2월 스프링캠프 전까지 전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남은 3일 동안 계약이 나올 가능성은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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