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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회장 "세계에 '펠레 경기장' 만들자"... 2년 전 브라질도 거부

FIFA 회장 "세계에 '펠레 경기장' 만들자"... 2년 전 브라질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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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지난 1일(한국시간)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 브라이튼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 선수들이 펠레를 추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지난 1일(한국시간)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 브라이튼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 선수들이 펠레를 추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잔니 인판티노(52)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다소 황당할 수 있는 부탁을 남겼다.


영국 매체 가디언 등은 3일(한국시간) "인판티노 회장이 펠레의 장례식에 참석해 '세계 각국에 펠레의 이름을 딴 경기장 이름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월드컵 3회 우승자(1958, 1962, 1970년)이자 세계 축구의 전설인 펠레는 지난달 30일 향년 8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는 2021년 9월 대장암 판정을 받은 후 항암 치료를 이어갔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상태가 극심하게 악화됐고,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됐다.


이날 장례식이 열린 브라질 산투스를 찾은 인판티노 회장은 기자들을 만나 "FIFA는 전세계에 펠레의 이름이 들어간 축구 경기장의 이름을 지어달라고 할 것이다"고 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를 얘기하며 "모든 아이들이 축구계에서 펠레의 위상에 대해 알 수 있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런 주장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미 펠레의 나라인 브라질에서 2년 전 시도됐다가 포기한 일이기 때문이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는 지난 2021년 4월, 일명 '마라카낭'으로 잘 알려진 이스타지우 조르날리스타 마리우 필류 구장의 이름에 펠레를 넣으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이는 주지사의 거부권 행사로 인해 무산됐고, 현재의 이름을 쓰게 됐다.


한편 펠레의 장례식에는 축구계 인사와 브라질의 축구 팬이 참석해 황제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AFPBBNews=뉴스1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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