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간판 차준환·김예림, 국대 선발전 겸 종합선수권 쇼트 1위

한국 피겨 스케이팅 간판 차준환(고려대)과 김예림(단국대)이 제77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차준환은 7일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2023~2024 국가대표 최종 선잘전을 겸해 열린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시니어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3.87점, 예술점수(PCS) 47.17점으로 합계 101.04점을 받아 10명 중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차준환은 총점 81.97점을 받은 2위 이시형(고려대)을 19.07점 차로 크게 제쳤다.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이변이 벌어지지 않는 한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음 시즌 피겨 국가대표는 지난 해 12월 개최된 2022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 대회와 이번 대회 성적을 합산해 결정한다. 차준환은 회장배에서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차준환은 첫 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실수 없이 수행해 가산점(GOE) 3.10점을 획득했고,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매끄럽게 해냈다. 이어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처리했다. 트리플 악셀도 깔끔했다. 차준환은 스핀과 스텝 시퀀스 등에서 모두 레벨 4를 받으며 연기를 마쳤다.

여자 싱글에서는 김예림이 쇼트프로그램 기술점수(TES) 38.14점, 예술점수(PCS) 33.45점, 합계 71.59점으로 23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1차 선발전에서 5위로 부진했던 김예림은 2차전 선발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신지아(영동중)가 70.95점으로 2위, 이해인(세화여고)은 70.75점으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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