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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은 디펜스, 韓은 더 공격적" V리그 도전장 낸 '무서운 외인' 베논 "日과 다르면서 비슷해 재밌을 것" [미데 현장]

"日은 디펜스, 韓은 더 공격적" V리그 도전장 낸 '무서운 외인' 베논 "日과 다르면서 비슷해 재밌을 것" [미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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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박재호 기자
베논이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5~2026시즌 V리그 남자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재호 기자

한국전력 빅스톰의 새 외국인 주포 쉐론 베논 에반스(등록명 베논·27)가 한국 생활과 V리그에 기대를 나타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2025~2026시즌 V리그 남자부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7개 구단의 감독과 국내 선수, 외국인 선수가 1명씩 참석해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 등을 전했다.


이날 선수들에게 '새 외국인 선수 중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공통 질문이 주어졌고, 다수가 베논을 꼽아 관심을 모았다.


베논을 선택한 선수들 중 신호진(현대캐피탈)은 "베논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강한 화력을 보여줬고, 일본 무대에서 뛴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전광인(OK저축은행)도 "베논은 워낙 유명한 선수다"라고 말했다. 아히(삼성화재)도 베논과 아라우죠 둘을 꼽으며 "트라이아웃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한국에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라우조도 "외국인 선수들과 많이 뛰어봤는데 베논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다"라고 전했다.


미소 짓는 베논(가운데). /사진=김진경 대기자

캐나다 배구 국가대표인 베논은 이번 시즌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달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경기 67득점하며 맹활약했다. 2017년부터 폴란드와 이탈리아 무대에서 활약 후 2021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일본 1부 리그 오사카 사카이 블레이저스에서 뛰었다.


이날 베논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출신답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S)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가 한창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모자를 쓰고 나왔다. '토론토의 팬이냐' 묻자 "물론이다. 지금 못하고 있어 아쉽다"고 웃었다.


한국 생활을 막 시작한 베논은 "집도 좋고, 체육관도 새로 지어져 좋다"며 "팀 분위기도 괜찮아서 시즌을 시작하기 전 좋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드래프트에서 스파이크하는 베논의 모습. /사진=KOVO 제공

권영민 감독은 선수 시절과 감독 생활을 포함해 베논이 가장 뛰어난 외국인 선수 중 하나라고 호평했다. 베논의 경기 모습을 본 관계자들도 마찬가지다. 베논은 "감사할 뿐이다. 엄청난 칭찬이다. 지금껏 내 커리어와 경기를 보고 좋은 평가를 해주는 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저를 왜 뽑았는데 정확한 이유는 모른다. 다만 감독님도 굉장히 잘했던 선수이고 경험도 많은 분이다. 그런 분이 그런 평가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베논은 지난 시즌까지 4년간 일본에서 뛰어 아시아 배구와도 친숙하다. 일본배구와 한국의 차이르 묻자 "일본은 디펜스적 부분이 강하고 한국은 조금 더 공격적이다. 스파이크나 힘을 더 강조한다. 어떤 것이 틀리고 맞다가 아니라 각자 스타일이 있다. (V리그는 일본과) 다른 부분도 있고 비슷한 부분도 있어서 재밌다"고 설명했다.


베논은 V리그 개막에 앞서 KB손해보험, 삼성화재, OK저축은행 연습 경기를 치렀다. 직접 맞닥뜨려본 V리그의 수준이 어땠을까. 이에 대한 질문에 베논은 "전 솔직히 자신의 성장에 더 의미를 둔다. 나와 다른 팀의 선수들을 비교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최대치의 경기력으로 팀을 돕고 싶다. 경기장 안팎에서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게 제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베논.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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