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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본능 부활' 기성용 "오스마르 믿고 욕심냈다"... 묵직한 중거리슛+양팀 최다 슈팅까지

'공격 본능 부활' 기성용 "오스마르 믿고 욕심냈다"... 묵직한 중거리슛+양팀 최다 슈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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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박재호 기자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믹스드존에서 인터뷰하는 기성용 모습. /사진=박재호 기자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믹스드존에서 인터뷰하는 기성용 모습. /사진=박재호 기자
FC서울 미드필더 기성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 미드필더 기성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기성용(34·FC서울)이 모처럼 공격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서울은 지난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서울은 제주와 나란히 승점 24점(7승3무4패)을 기록했지만 골득실(+10)에서 앞서 2위를 유지했다.


서울 입장에선 아쉬운 무승부였다. 2만여 명의 홈 관중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를 주도했지만 제주의 역습 한방에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33분 안현범이 중앙선 부근에서부터 측면 깊숙한 곳까지 침투한 뒤 중앙의 유리 조나탄에게 패스했다. 이를 조나탄이 잡아놓고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서울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실점 5분 만에 윌리안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꾸준하게 공격을 시도했지만 역전을 만들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공격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슈팅을 4차례나 때렸고 이중 유효슈팅이 2회였다. 기대했던 시즌 첫 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이날 양 팀 최다 슈팅을 기록하며 제주의 골문을 끊임없이 위협했다.


골을 넣고 포효하는 유리 조나탄(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골을 넣고 포효하는 유리 조나탄(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윌리안이 20일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세리머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윌리안이 20일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세리머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기성용은 아쉬움보단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우리가 할 거는 다 했다. 골이 안 들어가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긍정적인 부분들이 있었다. 제주가 5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였는데 홈에서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걸 보여줬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전반 21분 나상호의 크로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슛을 때렸지만 김동준 골키퍼가 잡아냈다. 이어 후반 6분 아크서클 뒤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골대 옆 그물을 때렸다. 기성용은 머리를 감싸진 뒤 땅을 치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기성용은 "제주가 수비 라인을 내려서 경기했다. 오스마르가 뒤에서 받쳐줘서 공격적으로 나가려고 했다. 개인적으로 욕심을 부려봤다"며 "골은 나오지 않아서 아쉽지만 더 연습해서 공격적인 부분에서 도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절친 구자철과 승부를 펼친 것에 대해 "(구)자철이가 제주를 잘 이끌고 있다. 제주의 상승세에는 자철이가 있다. 팀은 다르지만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그 14라운드까지 와 있는 현재 기성용의 목표는 상위 스플릿 진출이다. 기성용은 "개인적으로는 상위 스플릿에 드는 것이 목표다. 지난 2년 동안 힘들었는데 올해는 상위 스플릿에서 마음 놓고 즐기면서 상위 팀들과 경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에는 어린 친구들이 많은데 앞으로 팀을 이끌 중요한 선수들이다. 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게 또 다른 목표다"라고 말했다.


기성용(가장 오른쪽)이 FC서울 동료들과 활짝 웃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기성용(가장 오른쪽)이 FC서울 동료들과 활짝 웃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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