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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토트넘 감옥에 갇혔다, 맨유 이적 원해도 잔류 유력... 레비 회장 '1650억' 배짱 장사

케인 토트넘 감옥에 갇혔다, 맨유 이적 원해도 잔류 유력... 레비 회장 '1650억' 배짱 장사

발행 :

이원희 기자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해리 케인(오른쪽).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해리 케인(오른쪽). /AFPBBNews=뉴스1

토트넘 감옥에 갇힌 해리 케인(30)이다. 맨유 이적을 원하지만, 올 시즌 역시 토트넘 잔류가 유력해 보인다.


유로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케인은 여전히 이적을 원한다. 케인은 맨유의 장기적인 목표였고,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올 여름 이적시장 영입 1순위로 올려놓았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이 1억 파운드(약 1650억 원)를 요구하면서 맨유는 목표를 바꿨다"고 전했다. 케인은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하지만 지금 당장 1억 파운드 가치를 지녔는지는 의문이다. 어느덧 케인은 30대에 접어든 베테랑 선수가 됐고, 계약기간도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오는 2024년 여름에 만료된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가 케인 영입을 위해 거금을 쓰기엔 문제가 있다.


맨유는 공격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팀을 떠난 이후 마땅한 대체자를 찾지 못했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17골을 몰아쳤지만, 이를 제외하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래시포드도 시즌 막판 누적되는 체력 부담과 상대 수비 견제에 부상을 당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 맨유는 팀 득점 58골을 기록했다. 리그 전체 7위 기록인데, 5위 토트넘(70골)보다 적게 넣었다. 현재 맨유는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어 팀 공격수 앙토니 마샬, 부트 베르호스트 등이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하다.


텐하흐 감독의 1순위는 케인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케인보다 뛰어난 공격수를 찾기 힘들다. 현재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기록 중이다. 엄청난 기록이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2위이자 현역선수로는 1위 득점 기록에 해당한다. 하지만 토트넘의 '배짱 영업'에 협상이 지지부진하고 있다. 결국 맨유는 영입전 철수를 계획 중이다. 영입 타깃까지 바꾼 것으로 보인다. 유로스포츠에 따르면 맨유는 아탈란타(이탈리아)에서 활약 중인 라스무스 회이룬에게 관심이 있다. 덴마크 국적의 공격수로 20세 밖에 되지 않았지만, 올 시즌 리그 32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재능을 드러냈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 /AFPBBNews=뉴스1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 /AFPBBNews=뉴스1
라스무스 회이룬. /AFPBBNews=뉴스1
라스무스 회이룬. /AFPBBNews=뉴스1

팀을 떠나려는 케인 입장에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그동안 케인은 맨유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중 맨유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에 남는다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레전드' 앨런 시어러의 260골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만약 케인이 해외리그로 이적한다면 이 기록을 따라잡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토트넘은 같은 리그에 속한 라이벌 팀에 주축 공격수를 내어주기란 큰 부담이 따른다. 부메랑이 될 수 있다. 내년 계약기간이 만료돼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케인을 잃게 되는 위험부담까지 감수하는 이유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지난 달 "레비 회장은 올 여름 케인이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이적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스포츠전문 디애슬레틱도 "텐하흐 감독이 케인의 영입을 추진한다. 하지만 계약기간이 1년 남았음에도 토트넘이 케인을 판매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케인은 지난 해 여름에도 맨시티와 강하게 연결됐지만, 토트넘이 어떻게든 러브콜을 차단해 케인을 지켜냈다.


올 시즌 토트넘은 리그 8위로 부진했지만, 케인은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리그 38 전 경기에 출전해 30골을 몰아쳤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맨시티·36골)와 득점왕 경쟁에서 패했지만, 팀이 힘든 상황 속에서 제 몫을 해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케인에게 높은 시즌 평점 7.51을 부여했다.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이다. 리그 전체로 따져도 케빈 데 브라이너(맨시티·평점 7.64), 홀란드(평점 7.54) 다음으로 세 번째 높은 평점이다. 또 후스코어드닷컴은 시즌 평점을 토대로 프리미어리그 베스트11을 선정했는데, 토트넘 선수로는 유일하게 케인의 이름만 들어갔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AFPBBNews=뉴스1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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