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엔도 와타루(30)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행이 공식 확정됐다.
리버풀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슈투트가르트(독일)로부터 엔도를 영입하면서 장기계약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메디컬 테스트까지 통과하면서 리버풀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됐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엔도의 몸값은 1800만 유로(약 260억 원)라고 한다.
구단과 인터뷰에서 엔도는 "난 지금 정말 행복하다. 리버풀이라는 빅클럽에 합류하게 돼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말 놀랍고, 이건 내 꿈이었다. EPL에서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에서 뛰는 걸 바랐다"는 그는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안필드에서 리버풀 팬 앞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엔도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2019년 신트트라위던(벨기에)에서 슈투트가르트로 임대이적한 그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완전 이적에 성공하게 됐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5골 4도움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경기당 태클 2.1회, 클리어링 1.8회, 인터셉트 0.8회 등을 기록했다.
리더십도 뛰어나다. 엔도는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모두 주장직을 맡고 있다. 일본 대표팀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소속팀 슈투트가르트는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1부 리그 잔류를 이뤄냈다.
원소속팀 슈투트가르트는 엔도를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영국 축구매체 90MIN에 따르면 계약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엔도가 꾸준히 슈투트가르트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했다. 슈투트가르트가 이적료를 받으려면 올 여름 안으로 엔도를 팔아야 한다.

그동안 리버풀은 중앙 미드필더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도미닉 소보슬라이 등을 영입했지만, 이에 맞먹는 전력 이탈이 있었다. 팀 캡틴 조던 헨더슨을 비롯해 파비뉴, 제임스 밀너가 팀을 떠났다. 숫자만 놓고 보면 영입보다 이탈이 많았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아줄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 리버풀은 지난 14일 개막 1라운드 첼시 원정 경기에서도 1-0으로 앞서다가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하지만 오랠리앙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 모이세스 카이세도(첼시), 로메오 라비아(사우샘프턴) 등의 이름만 언급됐을 뿐 엔도는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원했던 선수들을 영입하지 못한 리버풀은 결국 시선을 돌렸고, 결국 엔도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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