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올림피크 리옹이 새 감독으로 이탈리아 출신 파비오 그로소 선임에 가까워졌다.
이적 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그로소가 리옹의 새 감독이 된다. 오늘밤 합의를 맺었고 문서와 공식 세부 사항을 준비하고 계약을 완료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리옹은 리그앙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리그 우승을 7번 차지했으며 여러 유명 선수들이 리옹에서 성장했다. 카림 벤제마, 위고 요리스, 주니뉴 페르남부카누, 에릭 아비달 등이 모두 리옹ㅇ 출신이다.

리그앙에서 잔뼈가 굵은 리옹이지만 이번 시즌 성적이 좋지 않다. 리옹은 현재 1무 3패로 리그앙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리옹은 결국 칼을 빼 들었다. 리옹은 지난 시즌부터 팀을 맡았던 프랑스 대표팀 레전드 수비수 출신 로랑 블랑 감독을 경질했다.

새 감독이 필요했던 리옹은 여러 감독들과 연결됐다. 첼시에서 경질됐던 그레이엄 포터에게 제안을 했으나 거절당했다. 훌렌 로페테기, 파울루 폰세카 등도 물망에 올랐으나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고심 끝에 리옹이 선택한 인물은 그로소였다. 선수 시절 그는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뛰었던 수비수였다. 그로소는 유벤투스, 인터 밀란, 팔레르모 등에서 선수 생활을 보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는 리옹에서 2년 동안 활약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큰 인상을 남겼다. 그는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에 발탁돼 조국의 우승에 공헌했다. 당시 그는 독일과의 4강전에서 연장 후반 14분에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넣은 바 있었다. 이탈리아는 연장 후반 막판에 두 골을 몰아치며 독일에 2-0으로 승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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