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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아시안컵 SON, 이미 케인처럼 될 줄 알았다"... '적장' 포스테코글루가 알아본 '공격 본능'

"8년 전 아시안컵 SON, 이미 케인처럼 될 줄 알았다"... '적장' 포스테코글루가 알아본 '공격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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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손흥민(왼쪽)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손흥민(왼쪽)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58) 감독과 손흥민(31)의 만남은 '우연지사(우연히 만나는 일)'가 아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8년 전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다.


영국 '가디언'은 6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해리 케인과 같은 능력이 있다는 것을 8년 전인 '2015 호주 아시안컵'부터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2015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나를 상대로 골을 넣었다. 그것 하나로 충분했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과거 호주 A대표팀을 이끌고 2015 아시안컵에서 우승했다. 당시 결승전에서 한국을 만나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천금 같은 동점골을 넣었지만 연장전에 실점하며 우승을 내줬다. 경기 후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누워 눈물을 쏟는 장면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손흥민이 지난 2015년 1월 31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한 뒤 그라운드에 누워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스1
손흥민이 지난 2015년 1월 31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한 뒤 그라운드에 누워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왼쪽)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왼쪽)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시를 떠올리며 "나는 손흥민이 뛰어난 골잡이라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항상 골문을 위협하는 선수였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시즌을 앞두고 '주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 보냈다. 리그 정상급 공격수였던 케인의 대체자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같은 포지션의 히샬리송이 리그 1~3라운드에서 최전방 자리에서 뛰었지만 부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해결책을 손흥민에게 찾았다. 손흥민을 4라운드 번리전부터 기존의 측면 공격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화했다. 이른바 'SON 톱' 가동이었다.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아스널, 리버풀, 풀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


총 8골(1도움)을 넣은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의 '득점 기계' 엘링 홀란드(11골)에 이어 득점 부문 공동 2위에 올라있다. 득점왕에 올랐던 지난 2021~2022시즌에 이어 2년 만의 득점왕 재등극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는 평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포지션 변화가 손흥민의 공격 본능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5~30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를 이적 시장에서 데려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 손흥민은 압박 속에서 일을 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나는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내가 볼 수 있는 유일한 옵션은 아니었다. 대신 우리가 팀으로써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 가장 적합한 옵션이었다"며 "손흥민이 더 많이 뛸수록 골문을 위협하는 장면이 더 많아질 것이다. 우리의 엄청난 자산이다"고 깊은 신뢰를 보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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