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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아스널전에서 써드 유니폼을 입은 이유…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서’

리버풀이 아스널전에서 써드 유니폼을 입은 이유…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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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리버풀이 써드 유니폼을 입은 이유가 밝혀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7일(한국 시간) “리버풀이 아스널과 FA컵 경기에서 홈 유니폼을 입지 않았다”라며 “아스널이 홈 유니폼을 입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원정 유니폼을 착용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8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아스널을 만나 2-0 승리했다.


이날 경기만큼 주목받은 게 있었다. 아스널은 특유의 빨간색 유니폼이 아닌 아무 무늬가 없는 흰색 유니폼을 선택했다. 구단 137년 역사상 처음으로 홈 경기에서 흰 유니폼을 입었다.


이는 아스널이 2년 전부터 함께한 ‘노 모어 레드(No More Red)’ 캠페인의 일환이었다. 이 캠페인은 흉기 관련 범죄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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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구단 관계자는 “젊은이들은 오늘날 성장하면서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우리가 모든 해답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함께 행동하고 지역 사회 전반에 걸쳐 제공되는 지원 네트워크에 주목하면 사람들의 삶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스널 데클란 라이스는 “칼 범죄 사건은 끔찍하다. 나는 아이들을 도울 수 있다. 내 목소리를 사용할 수 있고, 나도 어려운 위치에 있었다는 걸 보여줄 수 있길 원한다. 젊은 사람들이 행복감과 편안함을 느끼고 좋은 삶을 사는 것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훌륭한 캠페인”이라며 “사람들을 돕고 더 안전한 환경을 만들고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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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홈 유니폼이 아닌 흰색 유니폼을 입으면서, 원정팀 리버풀은 빨간색 홈 유니폼을 착용할 수 있었다. 그런데 리버풀은 보라색 써드 유니폼을 선택했다.


이유가 있었다. 경기를 앞두고 리버풀이 빨간색 유니폼을 입는 것보다 다른 색상의 유니폼을 입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아스널의 캠페인에 지지하겠다는 의미였다.


그런데 올 시즌 리버풀의 원정 유니폼은 흰색 바탕에 초록색 포인트가 들어간 디자인이다. 아스널의 ‘노 모어 레드’ 유니폼과 헷갈릴 가능성이 있었다. 그래서 리버풀은 한눈에 구별이 가능한 써드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한편 경기의 승자는 리버풀이었다. 후반 35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후반 추가 시간 5분 루이스 다아스의 득점으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승점 45점으로 리그 선두, 아스널은 승점 40점으로 리그 4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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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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