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빅매치가 다가오는 가운데, 최근 결승 무대에서 유독 약했던 토트넘의 징크스가 이번에도 약점으로 작용할 거란 현지 전망이 나왔다.
맨유 레전드 출신의 로이 킨은 21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유의 역사가 토트넘보다 조금이라도 더 무게가 있다"며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성적을 보면 두 팀 사이엔 큰 차이가 없다. 다만 결정적인 순간, 맨유의 결승전과 우승 경험이 토트넘보다 유리한 지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토트넘은 지난 2008년 칼링컵(리그컵) 우승 이후 4개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번번이 우승에 실패했다. 최근 결승전 전적은 4전 전패다. 2008~2009시즌과 2014~2015시즌, 2020~2021시즌 리그컵 결승에서 좌절을 경험했고, 2018~2019시즌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반면 맨유는 같은 기간 9차례나 대회 정상에 오르는 등 우승 기회가 왔을 때 이를 쉽게 놓치지 않았다. 지난 2022~23시즌과 2023~24시즌엔 각각 리그컵과 FA컵 등 두 시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킨도 "맨유가 이길 거라고 확신까지는 하지 않지만, 결국 두 팀의 (결승·우승 경험) 차이가 맨유를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한 스카이스포츠도 "토트넘은 2008년 칼링컵 우승을 끝으로 리그컵 결승 3회 패배, 챔피언스리그 결승 패배 등 여러 차례 아쉬운 패배만 이어졌다"며 "킨 역시 토트넘의 최근 결승전에서의 아픈 패배 경험이 맨유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이유가 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토트넘이 승리하면 지난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캡틴' 손흥민 역시 프로 커리어 첫 우승 타이틀을 커리어에 새길 기회다. 토트넘과 맨유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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