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튼 공격수 미토마 카오루(28)가 리버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3ADDED MINUTES는 15일(한국시간) "일본 공격수 미토마가 리버풀로 트레이드될 수 있다"며 "브라이튼은 리버풀 미드필더 하비 엘리엇에 관심이 있고, 리버풀은 미토마를 오래전부터 지켜봤다. 트레이드 가능성이 존재하는 이유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리버풀은 엘리엇의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약 743억원) 수준을 고려하고 있다. 리버풀이 미토마를 데려오려면 엘리엇을 브라이튼에 내주면서 추가로 2000만 파운드(약 371억원)를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충격적인 거래로 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즌이 끝나고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서 미토마를 향한 유럽 빅클럽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리버풀뿐 아니라 아스널, 바이에른 뮌헨 등이 미토마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토마도 빅클럽 이적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토마는 지난 시즌 EPL에서 커리어하이를 달성하며 시즌을 마쳤다. 리그 36경기 출전 10골(4도움)으로 일본 선수 최초로 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FA컵 1골을 더해 공식전 11골 4도움이다.

빅클럽의 러브콜이 쏟아지는 가운데 미토마가 직접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본 '스포치 호치'에 따르면 지난 5월 미토마는 "정말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내 몸을 치료하는 것뿐이다. (6월 A매치) 일본 국가대표팀에도 소집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기간에 잘 치료해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토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가는 팀으로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질문에도 "물론 그것(UCL 출전)도 내 목표 중 하나다"라고 말을 아꼈다.
EPL 3년 차를 마친 미토마의 플레이에 완숙미가 더해졌다는 평이다. 데뷔 시즌인 2022~2023시즌에 미토마는 브라이튼의 첫 유럽축구연맹(UFEA) 유로파리그(UEL) 진출 주역으로 활약했다. 당시 시즌 초반 존재감이 크지 않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을 16강으로 이끌고 복귀해 물오른 경기력으로 브라이튼 상승세를 이끌었다. 해당 시즌 리그 7골5도움으로 EPL 톱클래스 윙어 반열에 올라섰다.
하지만 2년 차였던 2023~2024시즌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두 번이나 장기간 부상에 시달리며 리그 19경기 출전에 그쳤다. 득점도 3골뿐인데 이마저도 시즌 초반에 나온 득점이다. UEL도 6경기 출전했지만 무득점을 기록했다. 당시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빅클럽과 이적설에 휩싸였지만 부상 이후 잠잠해졌고 결국 브라이튼에 잔류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엔 완벽히 부활하며 예전 폼을 되찾았다. 그러자 여러 팀이 다시 미토마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토마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카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와 더불어 EPL 무대에서 뛰는 몇 안 되는 아시아 선수 윙어다. 이중 미토마가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스탯이 좋고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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