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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상대로도 졸전' 中 임시감독 바로 잘렸다... 차기 사령탑도 외국 감독 유력

'홍콩 상대로도 졸전' 中 임시감독 바로 잘렸다... 차기 사령탑도 외국 감독 유력

발행 :

이원희 기자
데얀 주르예비치. /사진=뉴시스 제공
데얀 주르예비치. /사진=뉴시스 제공

임시 감독 자격으로 중국 축구대표팀을 이끈 데얀 주르예비치(58) 감독이 곧바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중국은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 홍콩과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중국은 1승2패 3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앞서 중국은 개막전에서 한국에 0-3으로 패했고, 일본전 역시 0-2로 졌다.


홍콩전은 승리했지만, 중국의 경기력이 좋지는 못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중국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홍콩전에서 유효슈팅 4대3, 근소하게 앞섰을 뿐이다. 오히려 중국은 홍콩의 공격에 고전하며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중국은 전반 20분 황정위의 선제골에 힘입어 마지막 자존심을 세웠다.


하지만 주르예비치 감독은 더 이상 중국 A대표팀을 맡지 않을 전망이다. 주르예비치 감독은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앞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탈락 이후 경질된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 경질 이후 임시 지휘봉을 잡아 이번 대회에 나섰다.


중국 소후닷컴은 이날 "중국은 홍콩을 1-0으로 이기고 대회 3위를 기록, 최하위 굴욕을 피했다"면서 "주르예비치 임시감독은 예상대로 팀을 떠날 예정이다. 차기 외국인 감독 부임 시기는 아직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매체는 "중국이 동아시안컵 3위로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고 해도, 세 경기 중 경기력으로 칭찬받을 만한 장면은 전혀 없었다. 특히 최종전 홍콩전은 중국의 우세가 예상됐으나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동아시안컵 1차전 한국(빨간색 유니폼)-중국 경기. /사진=뉴시스 제공
동아시안컵 1차전 한국(빨간색 유니폼)-중국 경기. /사진=뉴시스 제공

중국의 동기부여 없이 이번 대회를 치렀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진출이 좌절된 상황이고, 정식 감독조차 선임되지 않아 중국 선수들이 앞으로 선발될 것이라는 확신도 없이 동아시안컵을 소화했다. 매체도 "이번 동아시안컵 3경기는 주르예비치 감독은 물론이고, 중국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중요한 경기가 아니었다. 신임 감독 부임 이후 중국 대표팀의 전술 및 대표팀 명단은 완전히 바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 나선 26명 중 다음 대표팀에 누가 들어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래오 진타오, 콰이지원 등 어린 선수들을 발견했지만, 이들이 새 대표팀 명단에 들어갈 것이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라고 자조 섞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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