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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또 이겼다' 공식전 22경기 무패 '파죽지세'... 강원에 2-0 완승 '김진규·콤파뇨 연속골' [전주 현장리뷰]

'전북 또 이겼다' 공식전 22경기 무패 '파죽지세'... 강원에 2-0 완승 '김진규·콤파뇨 연속골' [전주 현장리뷰]

발행 :
전주=김명석 기자

K리그는 19경기 무패 '선두 질주' 최단기간 '홈 20만 관중' 겹경사

전북 현대 김진규(왼쪽)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강상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 김진규(왼쪽)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강상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날 1만 3795명의 관중이 찾은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는 역대 최단 기간 20만 관중을 돌파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사진=김명석 기자
이날 1만 3795명의 관중이 찾은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는 역대 최단 기간 20만 관중을 돌파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사진=김명석 기자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강원FC를 완파하고 공식전 무패행진을 무려 22경기(17승 5무)로 늘렸다. K리그에선 19경기째 무패(14승 5무)다.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홈경기에서 강원을 2-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최근 김천 상무, 포항 스틸러스전에 이어 리그 3연승 포함 리그 19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승점은 51(15승 6무 2패)로 2위 대전하나시티즌과 격차를 12점으로 유지했다. 전북은 코리아컵 포함 22경기째 패배를 잊은 채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K리그 19경기 연속 무패는 프로축구 통산 역대 공동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부문 1위는 지난 2016년 전북의 33경기 무패다. 전북은 2014~2015년 22경기(공동 2위), 2011~2012년 20경기(6위) 기록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날 경기장엔 1만 3795명의 관중이 찾아 이번 시즌 누적 홈 관중수 20만 8600명(12경기)을 기록, 역대 최단기간 20만 관중 돌파라는 겹경사도 누렸다.


반면 강원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 상승세가 꺾였다. 승점은 29(8승 5무 10패)로 파이널 A그룹인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강원FC의 경기, 세트피스 상황에서 치열한 자리 다툼을 벌이고 있는 양 팀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강원FC의 경기, 세트피스 상황에서 치열한 자리 다툼을 벌이고 있는 양 팀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 홍정호(오른쪽)와 강원FC 이상헌이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에서 치열한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 홍정호(오른쪽)와 강원FC 이상헌이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에서 치열한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날 전북은 콤파뇨를 중심으로 송민규와 전진우가 양 측면에 서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김진규와 박진섭, 강상윤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김태현과 김영빈, 홍정호, 김태환이 수비라인을, 송범근이 골문을 각각 지켰다.


강원은 가브리엘과 이상헌이 투톱으로 나서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김대원과 김대우, 김동현, 모재현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했다. 송준석과 강투지, 신민하, 윤일록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박청효.


경기 초반부터 전북이 주도권을 쥐고 강원을 압박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콤파뇨의 패스를 받은 전진우의 슈팅으로 포문도 열었다. 전반 15분엔 페널티킥도 얻어냈다. 프리킥 상황에서 전진우가 신민하에 밀려 넘어졌다. 다만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 선언이 취소됐다. 프리킥 순간 전진우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는 판정이었다.


이어진 김진규의 득점마저 취소됐다. 측면 크로스를 김진규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후 박청효 골키퍼가 쳐낸 뒤 수비가 걷어낸 공이 김진규에 손에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주심은 김진규의 득점 대신 핸드볼 파울을 지적했다. 전반 37분 김태현의 다이빙 헤더마저 빗맞는 등 전북은 좀처럼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균형을 깨트리지 못하던 전북은 전반 38분 마침내 선제골을 넣었다. 강상윤의 패스를 받은 김진규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환상골을 터뜨렸다. 슈팅은 골문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번엔 의심의 여지가 없는 골이었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4분 만에 추가골을 넣었다. 측면 크로스 과정에서 전진우가 송준석에게 밀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번엔 주심의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다. 키커로는 페널티킥을 얻어낸 전진우 대신 콤파뇨가 나섰다. 콤파뇨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9호골.


전북 현대 콤파뇨(오른쪽)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 콤파뇨(오른쪽)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FC 김대우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전에서 명백한 득점 저지를 이유로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FC 김대우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전에서 명백한 득점 저지를 이유로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추가시간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롱패스를 통한 역습 상황에서 김대우가 전진우를 밀어 넘어뜨렸다. 주심은 김대우에게 경고를 꺼냈지만, 온 필드 리뷰를 거쳐 퇴장으로 정정했다. 김대우가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했다는 판정이었다.


궁지에 몰린 강원은 하프타임 이상헌과 가브리엘, 신민하를 빼고 김건희와 김강국, 박호영을 투입하며 세 장의 교체카드를 동시에 썼다. 2골 리드에다 수적 우위까지 점한 전북은 급할 게 없었다. 후반에도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강원의 빈틈을 노렸다. 강원은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도 만회골을 위한 역습으로 맞섰다.


후반 중반 양 팀 모두 교체카드를 꺼냈다. 정경호 강원 감독은 이지호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포옛 감독은 홍정호와 김태환 대신 권창훈과 감보아를 투입했다. K리그 데뷔전을 치른 감보아가 박진섭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고, 대신 박진섭이 수비라인으로 내려섰다. 권창훈은 왼쪽 풀백 자리에 포진하고 김태현이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후반 22분 송민규의 크로스가 권창훈과 콤파뇨의 연이은 헤더로 이어졌지만, 박청효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2-0 리드 상황에서도 이승우와 이영재를 투입하며 세 번째 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강원 역시도 물러서지 않고 빠른 역습과 세트피스 등을 통해 만회골을 노렸다. 다만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는 전북의 공격도,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던 강원의 반격도 모두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다. 결국 경기는 전북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전북 현대 전진우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에서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이날 전진우는 페널티킥과 상대 퇴장을 각각 유도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 전진우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에서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이날 전진우는 페널티킥과 상대 퇴장을 각각 유도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 강상윤이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강원FC전에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 강상윤이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강원FC전에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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