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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민, 일단 오늘(24일) 오전 LG 구단과 계약서 사인... 은퇴 안 할 듯, 다만 "LG 합류는 없다"

두경민, 일단 오늘(24일) 오전 LG 구단과 계약서 사인... 은퇴 안 할 듯, 다만 "LG 합류는 없다"

발행 :

이원희 기자
두경민. /사진=KBL 제공
두경민. /사진=KBL 제공

프로농구 두경민(34·창원 LG)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일단 양 측은 계약서에 사인을 마쳤다.


LG 구단 관계자는 24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오전 창원에서 두경민과 만났다. 일단 선수와 계약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전력 외 자원' 판정을 받은 두경민은 올 여름 두 번이나 웨이버공시 됐다. 웨이버 공시는 구단이 선수와 계약해지나 타 구단 이적 의사를 밝히는 절차다. 지난 6월 LG는 처음으로 두경민을 웨이버 공시했지만, 당시 영입 의사를 밝히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LG는 2주 전 한 차례 더 두경민을 웨이버 공시했다. 하지만 마감 시한인 전날(23일) 오후 6시까지 영입을 원하는 팀은 없었다.


일단 두경민은 2025~2026시즌 LG 선수로 남게 됐다.


두경민은 올 여름 LG와 새 시즌 연봉 협상에 실패했다. LG 구단은 두경민에게 최저 연봉인 4200만 원을 제시했다. 반면 두경민은 1억 4000만 원을 요구했다. 양 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KBL에 연봉 조정 신청에 나섰다.


KBL은 두경민의 손을 들어줬다. 두경민은 지난 8일 재정위원회 결정을 통해 자신이 요구한 연봉 1억 4000만 원을 받게 됐다. 웨이버 공시 이후에도 두경민은 다른 팀으로 갈 수 없게 됐다. 결국 이날 오전 양 측은 계약서에 사인했다.


하지만 이것이 두경민의 미래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LG는 두경민과 함께 할 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계약서에 사인했지만) 두경민이 선수단과 함께 하지는 않을 것 같다. 합류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두경민(가운데). /사진=KBL 제공
두경민(가운데). /사진=KBL 제공

최근 돌고 있는 은퇴설도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구단 의사와 상관 없이 두경민이 직접 은퇴를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고, 선수가 은퇴를 선언할 경우 구단은 연봉을 지급할 의무도 없어진다. 두경민이 어렵게 연봉 조정에서 승리한 것을 포기할 리 없다. LG 구단 역시 이번 미팅에서 은퇴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는 "두경민과 사인만 하고 미팅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무조건적인 방출도 힘들다. 웨이버 공시가 방출 작업이나 마찬가지인데, 두경민을 원하는 팀이 계속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에 계약서에도 사인한 만큼 경기에 뛰지 못하더라도, 두경민은 LG 소속으로 2025~2026시즌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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