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캐슬 유망주' 박승수(18)가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함께 한국 땅을 밟았다.
뉴캐슬 선수단은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1892년 창단한 뉴캐슬이 한국에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디 하우 감독을 비롯해 키어런 트리피어, 조엘린통, 브루노 기마랑이스, 산드로 토날리 등 유명 스타들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환호했다. 선수들은 태극기를 들고 환하게 웃으며 기념 촬영에 임했다.
최근 뉴캐슬에 입단한 박승수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몰린 인파에 다소 어색한 표정을 짓던 박승수는 태극기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한 뒤 선수들과 함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뉴캐슬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명문 중 하나다. EPL 4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회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엔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리버풀을 꺾고 70년 만에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에 도착한 뉴캐슬을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이날 오후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어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격인 팀 K리그와 맞대결한다. 그리고 8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과 쿠팡플레이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박승수의 출전과 데뷔전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박승수는 지난 2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스널과 친선전(2-3 패)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이 불발됐다. 하지만 뉴캐슬이 한국과 박승수의 고향이자 수원 삼성 시절 홈인 수원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박승수의 출전 가능성이 크다.
박승수는 지난 24일 뉴캐슬 입단 당시 "이런 큰 팀에 오다니 나도 정말 믿기지 않는다. EPL에 데뷔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빠르게 데뷔하는 게 단기적인 목표다. 장기적인 목표는 EPL 내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승수는 지난해 11월 본지가 주최·주관한 '2024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축구 부문 스타상을 수상자이기도 하다. 스타대상 수상자가 유럽리그 구단과 계약한 두 번째 사례가 됐다. 첫 번째는 지난해 스타대상 대상을 받은 양민혁(토트넘)이다.
스티브 하퍼 구단 유스 디렉터는 "박승수는 잠재력이 크고 흥미로운 재능이다. 어린 나이지만 프로 무대에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 구단에 합류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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