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1군 선수단 비공식 데뷔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양민혁(19)에게는 희소식이다. 최대 경쟁자로 통하는 잉글랜드 재능의 임대 이적이 확실해 보인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마이키 무어(18)는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로 임대 이적을 완료할 것"이라며 "다만 무어의 이번 계약에는 완전이적 옵션이 포함되지는 않는다"고 보도했다.
무어는 토트넘 성골 유스다. 어린 나이에 1군 선수단에 합류한 재능이다. 2024~2025시즌 앙제 포스테코글루(60) 전 감독 체제에서 출전 기회를 받으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12번 출전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5경기를 뛰었다.
토마스 프랭크(52) 신임 감독 부임과 함께 입지가 달라진 분위기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성인 무대 출전 시간 확보를 원하는 무어가 임대 이적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또한 팀 내 최고 유망주의 성장을 위해 레인저스행을 허가한 듯하다.


심지어 매체는 "무어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여러 제안을 받았음에도 레인저스를 택했다"고 무어의 임대 이적을 확신했다. 무어는 이적을 위해 아시아 투어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무어의 레인저스 임대 이적은 양민혁에게 희소식이다. 양민혁은 지난 27일 루턴 타운(3부리그)과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 출전해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였다. 1군 선수단과 첫 호흡을 맞춘 양민혁은 날카로운 돌파와 재빠른 연계 플레이 등을 연달아 성공하며 프랭크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 만했다.
심지어 무어와 달리 양민혁은 토트넘 아시아 투어에 참가한다. 1군 선수단과 호흡을 맞추며 경쟁력을 증명할 기회다.
지난 시즌 양민혁은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임대 이적을 떠나 챔피언십 14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했다. K리그1의 강원FC에서 프로 데뷔한 양민혁은 첫 시즌 38경기 12골 6도움을 몰아치며 한국 최고의 공격수 유망주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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