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뒤 첫 패배' 한국 U-19 남자배구, 세계선수권 핀란드에 2-3 석패... 그래도 16강 진출 이뤘다

3연승 쾌속 질주를 달리던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 배구대표팀이 아쉽게 석패했다.

한국은 29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5 국제배구연맹(FIVB) U-19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D조 4차전에서 핀란드에 세트 스코어 2-3(20-25 25-14 25-20 19-25 21-23)으로 패했다.

쿠바와 1차전(3-0)을 시작으로 콜롬비아(3-0), 브라질(3-0)까지 무실 세트로 3연승을 달렸던 한국은 핀란드와 풀세트 접전 끝에 대회 첫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은 승점 10으로 핀란드(승점 11)에 조 선두 자리를 내주며 2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일찍이 최소 4위를 확보한 한국은 오는 30일 미국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에 오른다. 총 24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6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4위까지 16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이날 제천산업고 좌우 쌍포인 이준호와 방강호가 분전했다. 이준호는 팀 내 최다인 23점을 올렸고 방강호는 15점을 거들었다. 한국은 핀란드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이며 승부를 끈질기게 끌고 갔다. 하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듀스를 거듭한 접전 끝에 21-23으로 아깝게 승리를 내줬다.

직전 2023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한국은 2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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