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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칭찬 선수만 '최소' 9명! LG 그만큼 투·타 완벽했다 "무더운 날씨에 고생했고, 축하하고 감사하다" [잠실 현장]

사령탑 칭찬 선수만 '최소' 9명! LG 그만큼 투·타 완벽했다 "무더운 날씨에 고생했고, 축하하고 감사하다"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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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동윤 기자
LG 염경엽 감독(오른쪽).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LG 염경엽 감독(오른쪽).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LG 트윈스가 투·타 모두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기분 좋은 한 주 스타트를 끊었다.


LG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총 1만 7294명 입장)에서 KT 위즈에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56승 2무 40패가 된 LG는 같은 날 삼성에 2-9로 패한 1위 한화(57승 3무 37패)와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KT는 50승 3무 46패로 불안한 4위를 유지했다.


선취점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원사이드한 경기였다. 일단 선발 싸움에서 LG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LG의 요니 치리노스는


안타 16개 대 5개로 LG 타선이 화력에서 KT를 압도한 가운데, 신예들의 활약이 빛났다. 올해 퓨처스 올스타 MVP 손용준이 1군 데뷔 첫 타점과 첫 도루를 기록했고, 구본혁은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커리어 첫 4안타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3개로 2025년 6월 22일 잠실 두산전이었다. 이밖에 문성주가 5타수 3안타 1타점, 신민재가 5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고, 오지환은 모처럼 5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선발 싸움에서도 LG가 앞섰다. LG의 요니 치리노스는 6이닝(101구) 4피안타 2사사구(1볼넷 1몸에 맞는 공)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해시즌 8승(4패)째를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3km의 투심 패스트볼(45구)와 스위퍼(31구), 포크(22구), 직구(3구)를 섞어 KT 타선을 압도했다. 이날 치리노스 앞에 체면치레한 건 3타수 2안타 2타점의 오윤석뿐이었다.


LG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미소 짓고 있다. /사진=강영조선임기자
LG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미소 짓고 있다. /사진=강영조선임기자
LG 구본혁이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LG 구본혁이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집중력 있는 타선은 경기를 LG의 흐름으로 끌어왔다. 3회말 2사 1루에서 오지환이 좌전 안타로 기회를 살렸고, 구본혁이 오원석의 8구째를 공략해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뒤이어 손용준의 좌전 1타점 적시타, 박해민과 신민재도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며 3회에만 무려 5점을 뽑았다.


5회말에는 신민재와 문성주가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보탰고, 8회에는 무사 2, 3루에서 구본혁과 박관우가 각각 우전 안타와 땅볼 타구로 2점을 더했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은 "끌려가는 상황에서 구본혁의 2타점 동점타와 손용준의 역전타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쪽으로 가져올수 있었다. 박해민과 신민재의 추가 타점으로 빅이닝을 만들면서 경기를 여유있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신민재가 2루타로 찬스를 만들고 문성주가 타점을 올려주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칭찬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만큼 야수와 투수 모두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염 감독은 "선발 치리노스가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이어 나온 장현식, 김영우, 함덕주가 자기 이닝들을 깔끔하게 막아주며 승리를 매조지할 수 있었다. 구본혁이 개인 최다 4안타 3타점으로 오늘 타선을 이끌었고, 손용준의 데뷔 첫 타점 축하한다"고 활짝 웃었다.


무더위만큼이나 열정적이었던 팬들도 잊지 않은 사령탑이다. 염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선수들이 고생했다. 이런 날씨에도 많은 팬이 오셔서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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