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FIBA 랭킹 53위)이 세계 랭킹 7위인 강호이자 대회 '디펜딩 챔피언' 호주를 상대로 완패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호주와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A조 조별예선 1차전서 61-97로 크게 졌다. 단 한 차례도 리드를 잡지 못한 채 경기를 내줬다.
첫 경기를 내준 대표팀은 오는 8일 카타르와 2차전, 10일 레바논을 만나는데 이 경기 가운데 최소 1경기는 잡아야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3위 진입을 할 수 있다.
1쿼터 초반부터 0-7로 끌려간 대표팀은 이현중의 득점을 시작으로 쫓아갔지만, 호주는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17-25로 간신히 쫓아간 채 1쿼터를 마친 대표팀은 2쿼터 들어 2024~2025시즌 NBA(미국프로농구) 휴스턴 로케츠에서 뛰었던 잭 맥베이를 막지 못했다. 3연속 3점포를 얻어맞으며 29-40 순식간에 점수가 벌어지고 말았다. 이현중이 2쿼터 막판 득점을 만회하며 31-45로 마쳤다.
3쿼터 역시 호주의 공격은 매서웠다. 대표팀은 이정현과 이현중의 연속 득점으로 쫓아가려 했지만 재비어 콕스와 오웬 폭스웰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뿌리쳤다. 이정현이 3쿼터에만 연속 5득점을 하며 좁혀봤지만 역부족이었다.
안준호 감독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정현, 이현중, 이승현 등 핵심 등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며 카타르전을 준비했다. 여준석은 4쿼터 5분 가까이 뛰었지만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61-97로 끝났다.
이날 이정현이 26분 30초를 뛰며 3점슛 5개 포함 20점을 몰아넣었다. 이현중 역시 11득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이승현 역시 25분 13초 동안 9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다만 여준석이 23분 15초 동안 무득점 했다. 리바운드만 5배를 잡아내며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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