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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울고 또 울었다, 토트넘 동료·韓 팬들 향해 '눈물의 작별인사'

손흥민 울고 또 울었다, 토트넘 동료·韓 팬들 향해 '눈물의 작별인사'

발행 :

김명석 기자
손흥민이 7일 토트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토트넘 동료들과 한국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기고 있다. /사진=토트넘 SNS 캡처
손흥민이 7일 토트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토트넘 동료들과 한국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기고 있다. /사진=토트넘 SNS 캡처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치고 로스앤젤레스(LA)FC 일원이 된 손흥민(33)이 이제는 '전 동료'가 된 토트넘 선수들과 한국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토트넘 구단을 통해 공개된 영상 속 손흥민은 눈과 코가 빨개지고, 중간중간 말도 잇지 못할 만큼 감정이 북받친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토트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토트넘 동료들, 그리고 한국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영상으로 남겼다. 각각 따로 공개된 영상마다 손흥민은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토트넘 동료들에게 자신을 '전 캡틴'으로 소개한 손흥민은 "너희는 정말 나에게 전부였다. 나를 존중해 준 덕분에 매일이 정말 특별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애써 웃음을 지으려 하면서도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고,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제는 끝이 왔고, 이제는 너희 차례다. 이 클럽(토트넘)을 더 특별하게, 더 빛나게 만들어 달라"면서 "이 멋진 모든 추억들에 감사하다. 그동안의 헌신과 나와 클럽을 위해 해준 모든 것들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맹세하는데 너희를 그 어떤 것보다 사랑한다"며 "너희가 내 동료들, 같은 팀이었다는 게 정말 감사했다. 혹시라도 노장에게 뭔가 필요한 게 있다면 언제든 연락해도 좋다. 언제나 너희 곁에 있을 거다. 모두 사랑한다, 모두에게 최고의 행운을 빈다"고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동료들뿐만 아니라 토트넘과 자신의 한국 팬들을 위해 한국어 영상도 따로 올려 '토트넘 선수로서'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남겼다.


손흥민이 7일 토트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토트넘 동료들과 한국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기고 있다. /사진=토트넘 SNS 캡처
손흥민이 7일 토트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토트넘 동료들과 한국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기고 있다. /사진=토트넘 SNS 캡처
손흥민이 7일 토트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토트넘 동료들과 한국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기고 있다. /사진=토트넘 SNS 캡처
손흥민이 7일 토트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토트넘 동료들과 한국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기고 있다. /사진=토트넘 SNS 캡처

손흥민은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 축구 선수로도 그렇고,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그렇고 항상 좋은 타이밍이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영원한 건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보다 더 좋은 타이밍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실망하실 거라고 생각하지만 좋은 상황 속에서 떠나는 게 팀을 위해서도 좋다고 판단했다. 여러분에게 받은 사랑 덕분에 토트넘의 10년 생활이 너무나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팬들께) 죄송하다. 트로피를 너무 늦게 보내드려서 죄송한 마음이 항상 큰 거 같다"고도 밝힌 손흥민은 "그래도 10년 동안 잊지 못할 추억들이 많다. 사랑을 받으면서 더 열심히 달려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토트넘은 항상 제 가슴속에 남아있을 거다. 어디에 가더라도 항상 응원하고 생각하면서 잘 되기를 응원하는 '서포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금은 울고 있지만, 다음에 만날 땐 웃는 얼굴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작별 인사를 끝마쳤다.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친 손흥민은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 새 출발에 나선다. 이날 손흥민은 LAFC와 2027년까지 2년 계약에 2년 연장 옵션이 더해진 계약을 체결했다. 등번호는 토트넘에 이어 LAFC에서도 7번을 단다.


손흥민은 P-1 비자와 국제 이적 증명서(ITC)를 발급받는 대로 LAFC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10일 오전 9시 30분 시카고 파이어FC전, 늦어도 17일 오전 8시 30분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이상 MLS)에는 데뷔 무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에 입단한 손흥민. /AFPBBNews=뉴스1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에 입단한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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