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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이래서 1등이구나' 방출생 엘동원 향한 동료들의 진심 이 정도라니... 끝까지 떠날 때도 함께였다

'LG가 이래서 1등이구나' 방출생 엘동원 향한 동료들의 진심 이 정도라니... 끝까지 떠날 때도 함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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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우종 기자
LG 트윈스 선수단과 에르난데스(오른쪽에서 세 번째)의 모습.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선수단과 에르난데스(오른쪽에서 세 번째)의 모습. /사진=LG 트윈스 제공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비록 시즌 도중 방출 통보를 받으며 팀을 떠나게 됐지만, 끝까지 따뜻한 진심을 보여준 그와 LG 선수들이었다. LG 트윈스의 '영원한 엘동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가 동료들과 작별의 정을 나눴다.


에르난데스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직접 LG 선수단을 찾아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LG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LG 선수단은 라커룸에서 에르난데스의 앞날을 응원하며 선수단이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매우 큰 의미가 담긴 선물이었다. 선수단은 에르난데스에게 명품 신발과 아기용품, 선수단 사인 유니폼, 그리고 지난해 포스트시즌 세리모니 디자인으로 제작한 케이크를 전달했다.


이어 에르난데스는 7일 경기를 관전하며 동료들을 향해 응원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경기가 끝난 뒤에는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LG 관계자는 "에르난데스는 주변이 정리되는 대로 출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7월 트윈스의 장수 외국인 투수로 활약했던 케이시 켈리의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밟았다. 지난 시즌 에르난데스는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02의 성적을 올렸다. 총 47이닝 동안 41피안타(5피홈런) 16볼넷 2몸에 맞는 볼 55탈삼진 21실점(21자책)의 성적을 냈다.


무엇보다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에서 에르난데스는 그야말로 전 경기(5경기)에 출장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불펜 투수로 변신한 그는 7⅓이닝 동안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엘동원'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런 투혼을 바탕으로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에도 LG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 시즌 에르난데스는 부상 등으로 고전하며 자신의 몫을 다하지 못했다.


2025시즌 총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의 성적을 냈다. 총 66이닝 동안 53피안타(7피홈런) 24볼넷 73탈삼진 32실점(31자책)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17, 피안타율은 0.219. 퀄리티 스타트 투구(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는 7차례 해냈다.


결국 지난 2일 대구 삼성전이 그의 한국 무대 마지막 투구가 됐다. 당시 에르난데스는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팀을 떠나게 됐다. LG는 에르난데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이미 앤더스 톨허스트를 영입한 상태다.


LG 트윈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트윈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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