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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포효' 울산 감독 데뷔전 승리! '11경기 무승' 끝→'단독 6위' 점프... 제주 1-0 격파 '루빅손 결승골' [울산 현장리뷰]

'신태용 포효' 울산 감독 데뷔전 승리! '11경기 무승' 끝→'단독 6위' 점프... 제주 1-0 격파 '루빅손 결승골' [울산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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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건도 기자

신태용 울산HD 감독이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에서 손짓으로 전술 지시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신태용 울산HD 감독이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에서 손짓으로 전술 지시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신태용(55) 감독이 울산HD 사령탑 데뷔전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포효했다.


울산은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에서 제주SK를 1-0으로 꺾었다.


이번 경기는 신태용 감독의 울산 데뷔전이었다. 울산은 지난 5일 신태용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신태용 감독은 부임 후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울산은 11경기 무승(3무 8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25경기 9승 7무 9패 승점 34를 기록하며 6위로 뛰어올랐다. 2연패에 빠진 제주는 25경기 8승 5무 12패 승점 29로 9위에 머물렀다.


홈팀 울산은 3-4-3 포메이션으로 윤재석, 말컹, 에릭을 스리톱에 배치했다. 최석현, 이진현, 고승범, 조현택이 중원에 섰다. 이재익, 트로야크, 정승현이 중앙 수비조합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신태용(가운데) 울산HD 감독이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경기 중 에릭과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신태용(가운데) 울산HD 감독이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경기 중 에릭과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학범 제주SK 감독이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학범 제주SK 감독이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도 3-4-3으로 맞불을 놨다. 유인수, 유리 조나탄, 김준하가 공격을 맡고 김륜성, 남태희, 이창민, 임창우가 미드필드에 포진했다. 송주훈, 장민규, 임채민이 스리백을 맡고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울산은 제주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공격진이 라인을 높게 올려 수비진과 맨투맨으로 맞섰다. 제주는 과감한 롱킥으로 울산의 뒷공간을 노렸다.


결정적인 기회는 울산이 먼저 잡았다. 31분 윤재석의 슈팅이 골키퍼 김동준을 맞고 나왔다. 말컹이 문전 쇄도하며 재차 슈팅을 시도했다. 이마저도 김동준이 각을 좁혀 막아냈다.


44분에는 제주가 반격했다. 유인수가 문전에서 울산의 골문을 노렸다. 조현우가 몸을 날려 가까스로 슈팅을 막아냈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울산과 제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울산은 최석현과 정승현을 빼고 강상우와 서명관을 투입했다. 제주에서는 오재혁이 김준하를 대신했다.


루빅손이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에서 오른발 킥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루빅손이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에서 오른발 킥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유리 조나탄(가운데)과 고승범(오른쪽),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경기 중.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유리 조나탄(가운데)과 고승범(오른쪽),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경기 중.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들어 두 팀의 공세가 강해졌다. 울산은 원톱 말컹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롱볼과 짧은 패스를 섞어 말컹에 전달한 뒤 상대 수비와 경합을 유도했다. 제주 말컹이 공을 잡을 때 두세 명의 수비수를 바로 붙이며 대응했다.


13분 울산은 루빅손을 투입하고 윤재석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전 사령탑 체제에서 측면 수비를 맡기도 한 멀티플레이어 루빅손은 왼쪽 공격수로 나섰다.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19분 유리 조나탄이 과감한 바이시클킥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 위로 떴다. 제주는 유인수 대신 티아고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트로야크(왼쪽)와 장민규가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경기 중 경합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트로야크(왼쪽)와 장민규가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경기 중 경합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두 팀 모두 점점 수비진에 균열이 생겼다. 23분 말컹이 몸을 날리며 에릭의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댔다. 슈팅은 제주의 오른쪽 바깥쪽 골망을 쳤다. 25분 에릭이 골문 바로 앞에서 때린 슈팅은 송주훈의 육탄 수비에 막혔다. 26분 말컹의 헤더는 김동준이 손을 쭉 뻗어 크로스바 위로 쳐냈다.


울산이 28분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루빅손의 슈팅이 김동준의 선방에 막혔다. 이를 에릭이 슬라이딩하며 밀어 넣었다.


비디오 판독(VAR)이 이어졌다. 약 4분간 이어진 판독 끝에 루빅손의 득점이 인정됐다. 에릭이 재차 슈팅을 시도하기 전 루빅손의 슈팅이 이미 골 라인을 넘었다고 봤다. 신태용 감독은 득점 확정 후 두 손을 불끈쥐며 포효했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주심을 불러 항의했다. 박병진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경기가 재개되는 중에도 김학범 감독과 제주 코칭스태프는 대기심에 항의를 이어나갔다. 제주 서포터들은 판정 불만 콜을 외쳤다.


울산은 44분 허율을 넣고 말컹을 교체했다. 제주는 최병욱과 페드링요를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울산이 1골 차 리드를 지키며 공식 11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울산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 5월 24일 김천 상무전이었다.


에릭(가운데)이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경기 중 울산HD의 선제골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에릭(가운데)이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경기 중 울산HD의 선제골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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