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릎 수술 이후 합병증으로 인해 1년 넘게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던 '비운의 공격수' 조규성(27·FC미트윌란)이 마침내 그라운드 복귀에 임박했다.
조규성은 15일 오전 1시(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2차전 프레드릭스타드(노르웨이)전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규성이 소집 명단에 포함된 건 무려 1년 3개월 만이다. 미트윌란 구단도 이번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조규성이 2024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팀에 복귀했다"고 조명했다.
오랜 재활 끝에 지난 6월에야 훈련장에 복귀해 몸을 끌어올린 만큼 이날 실제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다만 경기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컨디션이 올라왔다는 점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국가대표 주전 스트라이커로 도약한 조규성은 2023년 7월 미트윌란에 입단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첫 시즌엔 덴마크 수페르리가 30경기에 출전해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선수로도 자리 잡았다.
그러나 시즌을 마친 뒤 무릎 수술을 받았다가 합병증으로 인해 1년 넘게 재활에만 전념해야 했다. 한창 기세가 오르던 시점에 찾아온 불의의 부상에 지난 시즌은 아예 통으로 날렸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존재감도 사라졌고, 국가대표팀 경기도 지난해 3월을 끝으로 치르지 못했다.
그래도 조규성은 오랜 재활을 묵묵히 견뎌낸 끝에 마침내 그라운드 복귀를 앞두게 됐다. 이제 막 시즌이 시작된 시점인 만큼 서서히 경기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컨디션을 다시 회복한다면, 주전 재도약 등 완전한 반등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소집 명단에는 수비수 이한범도 포함됐다. 이한범은 이미 리그 4경기 선발 등 이번 시즌 공식전 7경기에 출전할 만큼 주전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1차전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뒀던 미트윌란은 이날 1골 차로 지더라도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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