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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감독의 한숨 "성남에 투쟁심에서 졌다, 반성해야" [인천 현장]

윤정환 감독의 한숨 "성남에 투쟁심에서 졌다, 반성해야" [인천 현장]

발행 :
인천=김명석 기자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가 시즌 세 번째 패배를 당했다. 2위 수원 삼성의 김포FC전 패배로 격차를 더 벌릴 기회였으나, 성남FC에 또 발목을 잡혔다. 윤정환 인천 감독은 "패배할 만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성남전 패배를 교훈 삼아 분위기를 빠르게 바꾸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5라운드 홈경기에서 성남에 1-2로 졌다. 인천이 올 시즌 홈에서 패배한 건 15경기 만에 처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코리아컵 포함 13승 1무로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던 인천은 이날 홈에서 처음으로 고개를 숙였다. 리그에서는 승점 58(18승 4무 3패)로 2위 수원(승점 50)에 8점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윤정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처음 홈에서 패배를 당한 부분이 아쉽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윤 감독은 "패배할 만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상대 시스템 시스템 변수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빠르게 실점했다. 이런 경기도 있다고 생각한다. 빠르게 회복해야 되는 게 우선"이라며 "계속적으로 해왔던 선수들의 피로감이 누적된 부분들을 볼 수가 있다. 부상자도 생기면서 팀에 어려움이 찾아온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윤 감독은 "오늘 경기는 졌지만, 성남이 좋은 배움을 준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선수들은 90분 동안 최선을 다해줬다. 조금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더 투쟁적으로, 상대가 강하게 나오더라도 누가 더 그런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 것 같다"며 "오늘 성남에 투쟁심에서 진 것 같다. 반성해야 한다. 심사숙고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상대가 성남이었다는 점에서 이날 패배의 아쉬움은 더했다. 인천은 지난 3월 원정에서 1-2로 패배한 데 이어 이번에도 설욕에 실패한 채 성남에만 2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인천은 단 3패(18승 4무)만을 허용했는데, 이 가운데 2패를 성남에만 당했다. 윤정환 감독은 "성남이 굉장히 준비를 잘했다"면서 "저희가 하고자 했던 부분들을 틀어막았다. 안 풀린 부분이 많고, 선수들이 어려워했던 것 같다. 많이 배운 것 같다. 거기에 또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돌아봤다.


수원전 패배로 격차를 더 벌릴 기회를 놓친 아쉬움에 대해 윤정환 감독은 "많은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다른 팀보다는 우리 팀이 나아가야 할 길을 계속 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우리도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가 더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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