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은 세 번째로 많지만, 최다 실점도 2위다. 사령탑의 고민은 깊어져만 간다.
수원FC는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광주FC에 2-4로 졌다.
뼈아픈 패배다. 수원FC는 광주전 결과로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29경기 8승 7무 14패 승점 31로 10위에 머물렀다. 지난 23일 김천 상무(2-3)전부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은중(46) 수원FC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전에 말했듯 불필요한 실점을 줄였어야 했다. 오늘 경기도 스스로 무너진 것 같다. 따라가기도 어려웠다. 홈 팬들에게 죄송하다. 남은 일주일 준비 잘 하겠다. 강원FC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비디오 판독(VAR)이 유독 길었던 경기다. 전반 추가시간은 8분, 후반전은 11분이 주어졌다. 김은중 감독은 "뭐라 말씀드리기 애매해다"며 "흐름이 자주 끊긴다. 보는 팬들도 어려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계속된 실점에 승점을 못 쌓고 있다. 수원FC는 42골로 K리그1 12개팀 중 3위지만, 47실점으로 최다 실점 2위 불명예를 동시에 안고 있다.

팀의 수비 불안에 대해서는 "보셔서 아실 것이다. 실점하지 않아도 되지 않은 상황이 있었다"며 "첫 번째와 세 번째 실점 같은 경우는 나오면 안 되는 실수다. 이런 걸 극복하고 따라가는 건 긍정적이지만, 실수 속에서 실점이 발생하면 안 된다. 극복하지 않으면 승점을 따는 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은중 감독은 "(안)준수는 입대가 결정됐다. 본인은 집중하려 노력한다고 강조한다. 어쩌다 보니 (실수가) 나온 것 같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선수단의 정신력도 강해져야 한다. 강해지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4연승을 달리던 수원FC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 기간 득점은 꾸준했지만, 실점도 계속 나왔다. 마지막 클린시트 경기는 지난 5월 대전하나시티즌전이다.
김은중 감독은 "참 어렵다"며 "경기력도 안 좋고 득점도 못 하는 것도 아니다. 득점은 꾸준하다. 상대가 잘 해서 실점하면 어쩔 수 없지만, 팀의 집중력과 실수에서 나오면 어렵다. 어디까지 훈련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지, 선수들의 정신력으로 이겨내야 한다. 꼭 결정적일 때 실수가 나온다.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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