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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30대 여성 성폭행' 日 국대, 뒤늦게 아내 공개됐다 '2살 연상 모델'... 사건 후 4개월도 안 돼 결혼했다니

충격 '30대 여성 성폭행' 日 국대, 뒤늦게 아내 공개됐다 '2살 연상 모델'... 사건 후 4개월도 안 돼 결혼했다니

발행 :

박재호 기자
마인츠 미드필더 사노 카이슈. /AFPBBNews=뉴스1
마인츠 미드필더 사노 카이슈. /AFPBBNews=뉴스1

성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사노 카이슈(25·마인츠)의 결혼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18일(한국시간) "사노가 결혼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내는 2살 연상의 모델 키노시타 사쿠라다"라고 전했다.


사노의 결혼 소식은 키노시타가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노와 함께 찍은 웨딩 사진을 올리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사진 속 둘은 행복한 모습으로 포옹하고 있다. 키노시타는 "추억이 너무 많아 여러 번이나 기억나고 여운에 잠긴다"라는 글도 적었다.


키노시타는 지난 1월 자신의 SNS에 결혼 사실을 알렸지만 남편이 사노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당시 그는 "나는 작년에 결혼했지만 제대로 말할 수 없었다. (남편은) 현재 독일에 살고 있다"라고만 언급했다.


이는 일본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유명 모델과 축구선수의 결혼이 뒤늦게 알려진 점도 그렇지만 사노가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둘의 결혼 사실이 알려진 건 1월이고, 사노의 성폭행 사건은 이로부터 4개월 전인 지난해 7월 일어났다. 사노는 지인 2명과 도쿄의 한 호텔에서 한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사노는 피해 여성과 호텔에서 식사 후 성폭행했고, 여성이 바로 신고해 호텔 앞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도쿄 지방검찰청이 지난해 8월 사노를 불기소처분하며 사건이 일단락됐고 사노도 소속팀 마인츠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사노 카이슈의 분데스리가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사노 카이슈의 분데스리가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당시 사노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며 "피해자에게 큰 상처를 안겨 진심으로 사과한다. 실망했을 팬과 구단 관계자에게도 죄송하다.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사노를 비난했다. 해당 기사의 가장 공감을 많이 얻은 댓글을 보면 '2024년 7월 체포, 2025년 1월 결혼. 신부의 부모가 제일 대단하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성폭행 피해자는 얼마나 회복했는가. 사노는 이 부분을 알고 있는가. 당신이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피해자의 용서 없이는 결혼하면 안 된다. 자신의 죄를 얼마나 직시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일본축구협회는 지난 5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9차전(호주), 10차전(인도네시아)에 나설 6월 A매치 일본 대표팀 명단 27명을 발표했는데 불기소처분으로 풀려난 사노가 1년 2개월 만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사노 카이슈가 사과하고 있다. /사진=스포츠호치 갈무리
사노 카이슈가 사과하고 있다. /사진=스포츠호치 갈무리

사노도 당시 기자회견을 열어 머리 숙여 사과했다. 검은 양복을 입고 나타난 사노는 "지난해 내 행동으로 많은 분께 불편을 끼쳐 정말 죄송하다"며 5초 정도 고개를 숙였다. 이어 "내가 국가대표에 다시 뽑혀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에 정말 감사하다. 누구보다 더 책임감을 갖고 이 일(국가대표)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내 입으로 직접 말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기자회견을 하기로 결정했다. 매일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 축구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계속 보여주고 싶다"며 "경기를 뛰는 것 이외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며 사회에 공헌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사노는 이재성의 소속팀인 마인츠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활약을 발판삼아 지난해 11월 일본 국가대표에 처음 발탁된 사노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명단에 들어 2경기 교체 출전했다.


지난해 7월 마인츠로 이적한 사노는 지난 시즌 팀의 주축 수비형 미드필더 활약하며 공식전 36경기에 출전했다.


사노 카이슈(왼쪽)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사노 카이슈(왼쪽)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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