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축구 발전을 선도하는 박항서 아카데미가 또 하나의 역사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
디제이 매니지먼트에 따르면 2009년 11월생으로 현재 만 15세인 응우엔 타잉 로이(Nguyen Thanh Loi)가 베트남 1부 프로리그 명문 구단인 호앙아인 잘라이 FC(Hoang Anh Gia Lai)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며, 베트남 프로리그 역사상 최연소 프로 계약 선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응우엔 타잉 로이는 불과 14세에 박항서 아카데미 취미반에 등록하며 처음으로 골키퍼의 꿈을 밝혔다. 늦은 시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카데미의 체계적인 훈련 속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캐칭, 세이빙, 풋워크 등 기본기를 다지는 골키퍼 전문 훈련은 물론이고, 전문선수반에 창단 멤버로 합류해 필드플레이어들과 함께 발밑 능력을 키우며 종합적인 기량을 쌓았다. 특히 KFA 챌린지 프로그램을 활용해 분기마다 감독단으로부터 체계적인 평가를 받으며 "프로선수와 국가대표"라는 뚜렷한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는 노력을 이어왔다.
박항서 아카데미는 "유소년이 곧 축구의 미래"라는 박항서 감독의 철학을 바탕으로 설립되었다. 단순히 기술적 훈련이나 반복 훈련에 머무르지 않고, 기술·전술·피지컬·멘탈리티를 연령대에 맞게 프로그래밍한 종합 훈련을 통해 미래의 프로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완전한 육성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러한 차별화된 접근은 타 베트남 클럽과 뚜렷한 차이를 만들어내며, 베트남 축구 유소년 시스템 전반에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 또한 한국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와의 꾸준한 교류를 통해 선수들에게 국제적인 경험을 쌓게 하고 있다.
정성천 감독(현 라오스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김동해, 신종영 감독 등 한국 최고의 전문가들이 아카데미를 이끌고 있으며, 동시에 현지 베트남 코치 10명을 직접 양성해 미숙하던 지도자들을 지역 축구 발전의 핵심 인재로 성장시켰다. 이러한 노력이 베트남 유소년 축구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며 아카데미를 명실상부한 베트남 최고의 유소년 축구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
응우엔 타잉 로이의 이번 계약은 단순히 한 명의 선수가 프로 무대에 진출했다는 의미를 넘어, 박항서 아카데미가 베트남 축구를 대표하는 최고 수준의 유소년 육성 기관임을 증명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아카데미는 앞으로도 더 많은 선수들이 프로 무대와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베트남을 넘어 아시아 축구 발전에 기여하는 글로벌 아카데미로 도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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