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려 홈런 5방을 앞세운 SSG 랜더스가 2연패를 탈출한 동시에 KIA 타이거즈를 6연패로 몰아넣었다.
SSG는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 홈경기서 접전 끝에 9-5로 이겼다. 4회말 대거 5득점하며 리드를 가져왔으나 5-5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5회부터 8회까지 4연속 득점 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잡았다.
이 승리로 SSG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KIA는 무려 6연패에 빠지며 7위 삼성 라이온즈와 격차가 3경기 차이로 벌어지고 말았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1회초 나성범의 적시타로 1-0을 앞서간 KIA는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김선빈이 적시 2루타를 더해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SSG는 4회말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유섬의 중월 솔로포를 시작으로 무사 1,2루 상황에서 나온 박성한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3-2로 역전했다. 최정의 좌전 적시타와 한유섬이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5-2까지 도망갔다.
하지만 5회초 KIA는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나성범의 안타 이후 최형우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위즈덤의 삼진이 있었지만, 다음 오선우가 좌월 솔로포로 5-5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SSG의 실점은 여기까지였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류효승이 솔로포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6회말 선두타자 안상현의 솔로포까지 더해졌다. 7회말 선두타자 류효승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솔로포로 8-5로 승기를 잡았다. 8회말 에레디아의 쐐기 솔로 홈런까지 나와 9-5를 만들었다.
SSG 선발 문승원은 4이닝 8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좋지는 않았지만 이어 등판한 김민, 이로운, 노경은, 조병현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진이 잘 던졌다. 김민이 1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이로운이 2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올렸다. 노경은과 조병현 역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5홈런 포함 장단 15안타로 9점을 뽑아내며 화력을 과시한 SSG다. 특히 류효승이 데뷔 첫 연타석 홈런으로 괴력을 보였다.
반면,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은 3⅔이닝 9피안타(1홈런) 1볼넷 4실점으로 일찍 내려가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2홈런 포함 장단 12안타를 기록했지만 5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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