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통산 상금 1위에 빛나는 박상현(42)이 13승을 눈앞에 뒀다.
박상현은 30일 경기도 광주시의 강남300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9언더파 191타를 적어낸 박상현은 14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오른 송민혁(21)을 5타 차로 따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 2라운드 연속 노보기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선 박상현은 이날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곧바로 2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6번홀부터 4연속 버디를 잡으며 흐름을 되찾았다. 12번홀(파3)에서 한 타를 잃었으나 13번홀과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다.
KPGA에 따르면 경기 후 박상현은 "여전히 샷감이 너무 좋다. 선두로 시작하면서 좋은 감을 믿고 여유 있게 플레이했다"며 "초반에 시동이 늦게 걸리긴 했지만 우승권만 유지하면 내일 찬스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쳤다. 운 좋게 버디가 나오면서 흐름을 잘 탔다. 오늘은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1번홀 보기에 대해선 "후반으로 가면서 샷 감이 워낙 좋았고, 특히 세컨샷에서 자신이 있었다"며 "8번홀에서 칩인 버디가 나오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우승이 2023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인 그는 "그 대회를 의식하기보다는 내일 결과와 다음 대회를 차근차근 쌓아가다 보면 기회는 자연스럽게 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금은 좋은 샷 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투어에 합류한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에 대해서는 "내 강점은 경기 운영"이라며 "우승 경쟁 상황에서 압박감을 단순히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이용해 코스를 공략하느냐가 중요하다. 강약 조절을 하며 끌고 가는 것이 나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최종 라운드를 앞둔 전략에 대해서 박상현은 "오늘처럼 흐름을 잘 잡고 집중하면서 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며 "컨디션에 맞춰 공격적으로 칠 때는 과감히 가고, 안전하게 가야 할 때는 잘 막아내면 찬스가 생길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상현이 최종일에도 선두를 지켜낸다면 2023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에 통산 13승을 달성하게 된다. 우승 상금 1억 4000만 원을 추가하며 통산 누적 상금 기록도 56억 5745만 원으로 늘려 자신의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같은 대회에서 조우영(24)은 18번홀(파5)에서 드라이버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직접 넣으며 앨버트로스를 기록하며 5000만 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KPGA 투어에서는 지난해 7월 군산 CC오픈 강경남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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