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팀의 위용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후보 두 팀의 맞대결은 디펜딩 챔피언의 승리로 끝났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EPL 3라운드에서 아스널을 1-0으로 꺾었다.
2024~2025시즌 우승팀 리버풀은 올 시즌 첫 3경기에서 3승으로 EPL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개 팀 중 3전 전승을 거둔 건 리버풀이 유일하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아스널은 2승 1패 승점 6으로 3위에 머물렀다.
후반 막바지까지 팽팽하던 승부는 단 한 골로 갈렸다. 리버풀의 도미니크 소보슬러이(25)가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을 작렬하며 리버풀에 승리를 안겼다. 먼 거리에서 때린 오른발 킥이 아스널의 왼쪽 골대를 맞고 빨려 들어갔다.
아스널전 소보슬러이의 결승골을 두고 영국 'BBC'는 "훌륭한 프리킥이다. 소보슬러이가 환상적인 슈팅으로 리버풀에 승리를 안겼다"고 극찬했다.


홈팀 리버풀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우고 에키티케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코디 학포, 플로리안 비르츠, 모하메드 살라가 2선에 포진했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와 라이언 흐라헨베르흐가 중앙 미드필더를 맡고 밀로시 케르케즈, 버질 판 다이크, 이브라힘 코나테, 소보슬러이가 포백을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알리송 베케르가 꼈다.
아스널은 4-3-3으로 받아쳤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빅토르 요케레스, 노니 마두에케가 스리톱에 포진했다. 데클란 라이스, 마틴 수비멘디, 미켈 메리노가 중원을 구성했다.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유리엔 팀버가 수비를 맡고 골문은 다비드 라야가 지켰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변수가 생겼다. 아스널 수비수 살리바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아스널은 크리스티안 모스케라를 교체 투입했다.
경기 흐름은 아스널이 주도했다. 라이스와 수비멘디가 중심을 잡으며 볼 점유율을 높였다. 전반 22분 마두에케가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을 직접 노렸으나 알리송의 선방에 막혔다. 39분에 칼라피오리의 슈팅은 수비에 걸렸다.


후반에는 리버풀이 주도권을 잡았다. 중앙 미드필더지만 이날 측면 수비로 나선 소보슬러이는 중원까지 이동해 볼을 주고받았다. 에키티케, 각포, 비르츠, 살라가 공격 선봉장 역할을 했다.
리버풀이 골망을 갈랐다. 후반 15분 비르츠의 슈팅을 라야가 막아냈고, 흐른 볼을 에키티케가 마무리했다. 하지만 각포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은 무효가 됐다.
아스널은 후반 25분 마르티넬리와 메리노를 빼고 에베레치 에제, 마틴 외데고르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리버풀도 에키티케와 부상으로 쓰러진 코나테를 빼고 페데리코 키에사와 조 고메스를 투입했다.
결승골은 후반 38분에 나왔다. 소보슬러이가 오른발로 감아 찬 프리킥이 아스널 골문 왼쪽 상단에 꽂혔다. 라야가 손을 뻗었지만 닿지 않았다.
아스널은 종료 직전까지 공격수를 교체 투입하며 반격했지만, 끝내 리버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는 리버풀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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