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호가 9월 A매치를 위해 미국에 입성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뉴욕 존 F.케네디 공항을 통해 미국에 도착했다.
한국축구는 미국에서 A매치 2경기를 치른다. 오는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10일에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를 상대한다.
이번 일정은 선수들 컨디션과 전술적인 부분을 체크하고,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앞서 현지에 적응하는 등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홍 감독은 이번 A매치에 나설 대표팀 선수 26명을 소집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다. 남자 축구대표팀 역사상 첫 혼혈 선수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2003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났고,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뒀다. 그동안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지냈다. 하지만 성인 대표팀으로는 태극마크를 택했다.
카스트로프의 포지션은 미드필더로 보통 수비적인 임무를 소화한다. 올 여름 뉘른베르크(독일)에서 독일 1부 리그인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로 팀을 옮겼다. 올 시즌 교체로 리그 2경기에 출전해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동안 대표팀은 확실한 3선 자원이 없어 고민이었는데, 카스트로프의 합류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카스트로프는 대표팀 훈련복을 입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태극마크가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또 카스트로프는 대표팀 수비수 이태석(오스트리아 빈)과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첫 소집부터 적극적으로 친분을 쌓았다.
이태석은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에서 뛰다가 지난 달 오스트리아리그 명문구단 빈으로 이적, 생애 처음으로 유럽무대에 진출했다.
또 카스트로프를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대표팀 핵심 선수들도 도착해 일정을 소화했다. 미국프로축구(MLS) 홈 데뷔전을 치른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LA FC)은 조만간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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