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의 전설이자 '수비형 미드필더의 교과서'로 불리는 클로드 마켈렐레(53)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본 대표팀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예상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6일 도쿄를 방문한 마켈렐레와의 단독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마켈렐레의 이번 방일은 '파리 생제르맹(PSG) 아카데미 재팬' 설립을 위해 이뤄졌다. 지난 1월 3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PSG 측은 오는 2026년 4월부터 도쿄, 사이타마, 이바라키, 시즈오카에서 아카데미를 개교하고, 9월부턴 지바에서도 운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켈렐레는 일본 대표팀에 대해 "모든 선수의 이름을 다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플레이는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며 "일본의 경기 방식은 정말 훌륭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일본은 월드컵 때마다 16강에 진출하고 있다. 내가 현역으로 뛰던 시절부터 일본은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라는 인상이 있었다"며 "지금 세대 역시 수준이 매우 높다. 개개인의 퀄리티와 조직력을 모두 겸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마켈렐레는 오는 6월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성적에 대해 놀라울 정도의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일본이 이번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하고, 나아가 준결승이나 그 너머까지 올라가는 '서프라이즈'를 일으킨다 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지금의 일본 팀은 그런 큰 가능성을 품고 있다. 그들의 퀄리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마켈렐레는 2000년대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꼽힌다. 레알 마드리드, 첼시, 파리 생제르맹 등 빅클럽을 거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각국리그 제패를 이끌었다.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대인 방어 능력으로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재정립하며 일명 '마켈렐레 롤'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인물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지난해 여러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3월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미국·캐나다·멕시코)을 제외하고 가장 빨리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이어 7월 한국을 제치고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 우승했다. 10월엔 한국을 5-0으로 이긴 브라질을 3-2로 제압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현재 일본 축구가 최전성기라는 평을 듣는 이유다.
일본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강호 독일과 스페인을 연이어 격파하며 16강에 올라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제 모리야스호는 '월드컵 우승'이라는 대업을 목표로 달려간다.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일본은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 B와 함께 속했다. 패스B에는 우크라이나와 스웨덴, 폴란드와 알바니아가 맞붙는데 이중 승리 팀이 F조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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