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에게 "아무리 대단한 개인이라도 구단의 결정을 좌지우지할 수는 없다"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호날두는 소속팀 알 나스르의 겨울 이적시장 행보에 강한 불만을 품고 있다. 호날두는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지분의 75%를 소유한 라이벌 팀 알 힐랄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 시절 동료였던 카림 벤제마를 알 이티하드로부터 영입하는 동안 자신의 소속팀엔 별다른 투자를 하지 않은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불만의 표시로 호날두는 지난 3일 알 리야드전에 결장했다. 오는 7일 알 이티하드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그러자 사우디 프로 리그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모든 구단은 동일한 규칙 하에 독립적으로 운영된다"고 반박했다. 리그 대변인은 "영입과 지출, 전략은 각 구단의 이사회와 경영진이 재정적 틀 안에서 내리는 결정"이라며 "호날두가 알 나스르의 성장과 야망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승리를 원하는 것은 알지만 그 어떤 개인도 자신의 클럽 범위를 벗어난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고 못 박았다.
리그 측은 이번 이적 시장의 결과가 각 구단의 독립적인 재정 운용에 따른 것임을 분명히 했다. 사우디 리그의 이적 자금은 PIF가 아닌 별도의 '선수 영입 펀드'를 통해 조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 나스르, 알 힐랄,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 등 이른바 '빅4' 구단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전 대략 동일한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매체는 "문제는 알 나스르가 이미 지난 여름 주앙 펠릭스와 킹슬리 코망을 영입하고, 호날두와 2027년 6월까지 재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할당된 자금을 대부분 소진했다는 점이다. 알 나스르는 2026년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추가 자금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대형 영입이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알 힐랄이 이번 겨울 벤제마를 영입한 건은 리그 펀드가 아닌 민간 투자자의 별도 자금 지원으로 성사된 것으로 밝혀졌다. 벤제마는 이적 후 데뷔전이었던 알 오크두드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호날두와 냉기류 속에서도 알 나스르는 지난 5일 41번째 생일을 맞은 호날두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구단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설은 계속해서 성장한다. 당신의 헌신과 리더십이 우리의 꿈을 이끈다"며 변함없는 예우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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