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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갈량이 키운 '클로저' 유영찬의 위엄 '리드 수성률 95.2%→2시즌 연속 20SV'

염갈량이 키운 '클로저' 유영찬의 위엄 '리드 수성률 95.2%→2시즌 연속 20S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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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유영찬. /사진=김진경 대기자
유영찬. /사진=김진경 대기자
유영찬(왼쪽)과 염경엽 감독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유영찬(왼쪽)과 염경엽 감독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유영찬(28)은 염경엽(67) 감독의 부임과 함께 본격적으로 1군 기회를 받았다. 어느새 1군 풀타임 3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고 2시즌 연속으로 20세이브 이상을 거두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나가고 있다.


유영찬은 3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3-0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3-2까지 쫓기는 상황도 이어졌지만, 다행히 리드를 지켜낸 유영찬이었다. 천신만고 끝에 경기를 마무리한 유영찬은 이날 현장 인터뷰 요청도 정중히 고사할 정도로 자책했다.


결과적으로 2시즌 연속으로 20세이브를 달성한 유영찬은 염경엽 감독이 LG에 부임한 이후 육성시킨 내야수 신민재(29)와 함께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염 감독 이전에는 주로 2군에서 1군 기회를 잡지 못한 대표적인 선수들이지만 1군에서 꽃을 피웠다.


염경엽 감독의 지론은 성공 체험으로 선수들이 클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준비된 선수들에게 1군 기회를 준다는 점이다. 상위 지명이거나 이름값에 의존해서 마냥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2군에서 선수들을 콜업할 때도 얼마나 선수들이 준비됐는지를 살핀다. 결국 여기에 해당하는 선수가 유영찬이었다.


배명고와 건국대를 졸업한 유영찬은 2020시즌을 앞두고 신인드래프트 전체 43순위로 LG에 입단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염경엽 감독 체제에서만 1군 기회를 받았다. 2군에만 있다 군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온 유영찬은 2023시즌 67경기에 나서 6승 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44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4시즌 LG의 뒷문을 맡기 시작해 7승 5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7로 나쁘지 않은 마무리 생활을 마쳤다.


이번 시즌에도 유영찬은 마무리 보직을 지키며 2일 경기까지 2승 2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57로 준수한 성적을 찍고 있다. 세부 기록은 더 좋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유영찬의 이번 시즌 리드 수성률은 95.2%에 달한다. 리드 상황에서 올라오면 10번 가운데 9.5번 이상은 동점조차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 세이브 상황에서 세이브를 달성하지 못한 경기는 7월 22일 광주 KIA전이 유일하다.


유영찬은 지난 8월 13경기에서 무려 9세이브나 수확하며 월간 MVP(최우수 선수) 후보까지 올랐다. 14이닝을 소화하며 무려 19탈삼진을 솎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유영찬의 8월 월간 평균자책점은 0.6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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