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최고의 센터백 유망주 다카이 고타(21)는 끝내 토트넘 홋스퍼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현지에서는 실망과 담담한 듯한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와 '사커킹' 등은 4일 "다카이는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명단에 들지 못했다"고 집중보도했다.
일본 J리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프로 데뷔한 다카이는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7월 580만 유로(약 95억원)의 이적료로 빅리그 입성에 성공한 다카이는 일본 최고의 센터백 유망주로 통한다.
하지만 다카이는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에서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다카이는 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2025~2026시즌 공식전에 나설 가능성까지 줄었다. 다카이는 토트넘이 3일 발표한 2025~20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일본 언론과 축구팬들은 실망했다. '야후재팬'에 따르면 일각에서는 "다카이의 챔피언스리그 명단제외는 당연한 일", "일단 잉글랜드 무대에서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 "다카이는 국제무대에서 사실상 무명"이라는 등 다카이의 챔피언스리그 명단제외 소식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심지어 다카이의 부상 복귀까지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는 것도 아니다. 다카이는 일면 이달 말 복귀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리그 스테이지를 통과한 뒤 토너먼트에 진출할 경우 명단 변경 절차를 통해 일부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 하지만 UCL 규정상 최대 3명만 교체가 가능해 다카이가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카이 외에도 부상에서 회복 중인 라두 드라구신, 이브 비수마,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마티스 텔이 함께 제외됐다. 특히 다카이와 비수마는 부상 복귀가 임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은 UCL 본선 리그 페이즈에서 비야레알(스페인), 보되/글림트(노르웨이), AS모나코(프랑스), 코펜하겐(덴마크), 파리 생제르망(프랑스), 슬라비아 프라하(체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이상 독일)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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