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표팀 센터백 이한범(23·미트윌란)이 좋은 수비로 소속팀 승리를 이끌었다. 같은 팀 동료 조규성(27)도 교체로 출전해 힘을 보탰다.
미트윌란은 20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덴마크 수페르리가 12라운드 바일레 BK와 홈경기에서 5-1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리그 2위 미트윌란은 7승4무1패(승점 25)를 기록하게 됐다. 리그 선두 오르후스(8승3무1패·승점 27)를 추격 중이다.
이날 이한범은 선발 출전해 좋은 수비를 펼쳤다. 팀 3-4-2-1 포메이션의 스리백 중 오른쪽 수비를 맡았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볼터치 90회, 태클 3회, 걷어내기 3회, 리커버리 5회 등을 가져갔다. 지상에서의 볼 경합은 9회 중 5회 승리했고, 패스성공률도 90%로 높았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이한범에게 평점 7.2을 부여했다. 합격점을 받았다는 뜻이다.
프로축구 FC서울 출신 이한범은 지난 2023년 미트윌란으로 이적해 유럽무대에 입성했다. 이적 초반만 해도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 시즌 분위기가 달라졌다. 조금씩 출전시간이 늘려가다가 최근에는 확실히 주전 멤버로 올라섰다. 이한범의 좋은 경기력이 받쳐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한범은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도 중요 멤버로 뛰고 있다. 그간 홍명보호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파트너를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최근 이한범이 많은 기회를 얻으며 주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한범은 이달에 열린 파라과이와 친선경기에도 출전해 2-0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공격수 조규성도 이날 후반 15분 교체 출전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상대 수비수와 치열한 볼 경합을 벌이는 등 궂은일을 해냈다. 조규성은 풋몹 기준 평점 5.7을 기록했다.
미트윌란은 시작부터 골 폭풍을 몰아쳐 손 쉬운 승리를 따냈다. 전반 13분과 22분, 28분, 31분 등 전반에만 4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0분에는 프란쿨리노가 5번째 골을 기록했다. 바일레는 후반 28분 추격골을 넣었으나 동점을 만들기에는 격차가 너무 벌어진 상태였다. 결국 경기는 미트윌란의 승리로 끝났다.
풋몹은 도움 3개를 올린 미트윌란 미드필더 아랄 심시르에게 가장 높은 평점 9.6을 부여했다. 2골씩 넣은 발데마르 안드레아센, 프란쿨리노는 각각 평점 9.0, 8.9를 받았다. 다리오 오소리오도 2도움을 기록해 좋은 평점 8.8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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