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의 위력이다. 번번이 실점을 범하던 뮌헨이 김민재의 풀타임 출전과 함께 모처럼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뮌헨은 6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에서 VfB슈투트가르트를 5-0으로 대파했다.
김민재는 이날 왼쪽 중앙 수비수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파상공세를 펼친 뮌헨은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김민재의 맹활약에 힘입어 7경기 만의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앞서 뮌헨은 김민재가 풀타임으로 뛰지 못했던 6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기록했다.
특유의 정교한 발밑이 빛났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슈투트가르트전 패스 성공률 92%(44/48), 공격지역 패스 4회, 헤더 클리어 5회, 걷어내기 9회 등을 기록했다. 공중볼 경합은 세 번 시도해 두 번 이겼다.
슈투트가르트는 뮌헨의 중앙 수비에 고전했다. 13번의 슈팅을 날렸지만 유효슈팅은 단 한 번에 그쳤다. 그중 5번의 슈팅이 수비에게 막히며 끝내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13경기 12승 1무 승점 37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2위 RB라이프치히(13경기 29점)와 격차를 8점 차로 벌렸다.
슈투트가르트 원정에서 무니헨은 4-2-3-1 포메이션을 썼다. 니콜라 잭슨이 최전방 공격을 맡고 루이스 디아스, 하파엘 게헤이루, 마이클 올리세가 2선에 섰다. 레온 고레츠카와 요슈아 키미히가 중원에 서고 톰 비숍,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가 포백을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요나스 우르비히가 꼈다.
뮌헨은 전반 11분 만에 라이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전반전은 뮌헨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교체 투입된 해리 케인이 경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후반 25분 그라운드를 밟은 케인은 31분과 37분 멀티골을 터트렸다. 43분에는 기어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33분 요십 스타니시치의 골까지 더한 뮌헨은 다섯 골 차 대승을 거뒀다.
뮌헨은 지난 27일 아스널(잉글랜드0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한 뒤 공식경기 3연승을 달렸다. 오는 10일에는 스포르팅CP(포르투갈)와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라운드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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