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으로 돌아온 라건아(36·대구한국가스공사)의 위력은 대단했다.
가스공사는 4일 원주 DB와 연습경기에서 87-84 승리를 거뒀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산뜻한 분위기를 알린 셈. 이날 경기에선 라건아가 19점 8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라건아는 한국 농구 최초의 귀화선수다. 지난 2018년 특별귀화선수로 한국 국적을 얻은 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등 태극마크를 달고 다양한 국제무대를 소화했다.
KBL에선 2012년부터 울산 현대모비스, 서울 삼성, 부산 KCC 등에서 뛰었다.
하지만 라건아는 지난 해 계약이 만료돼 한국 대표팀을 떠났다. KBL 무대도 잠시 접고 중국, 필리핀 리그에서 활약했지만, 올 시즌에 앞서 가스공사와 계약을 맺고 다시 KBL로 돌아오게 됐다.
1년 만에 복귀한 라건아였지만 실력은 여전했다. 연습경기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또 가스공사는 마티앙이 15득점 7리바운드, 벨란겔도 11점 3어시스트를 올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국내선수로는 정성우가 7점, 양재혁이 3점슛 2개와 함께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DB는 새로운 외국인선수 앨런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22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 또 알바노가 16점 4도움, 무스타피도 15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박인웅, 김보배는 각각 7점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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