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썼던 모로코 축구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도 확정했다.
왈리드 레그라기(프랑스) 감독이 이끄는 모로코(FIFA 랭킹 12위)는 6일(한국시간) 모로코의 라바트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E조 6차전에서 니제르(121위)를 5-0으로 대파했다.
전반 26분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모로코는 이스마엘 사이바리(PSV 에인트호번)의 멀티골과 아유브 엘 카비(올림피아코스), 함자 이가마네(릴), 아제딘 우나히(지로나)의 연속골을 더해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예선 6전 전승(승점 18), 19득점·2실점을 기록한 모로코는 2위 탄자니아와 격차를 8점으로 벌리며 10월 예선 최종전 콩고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모로코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건 지난 2018 러시아 대회,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3회 연속이자 통산 7번째다.
모로코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에서 벨기에와 캐나다를 연파하고, 토너먼트에선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꺾는 등 '월드컵 4강 신화'를 쓰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팀이기도 하다.
모로코가 아프리카 팀으로는 가장 먼저 진출을 확정하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팀은 개최국 3개국을 포함해 17개 팀으로 늘었다.
6일 기준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팀은 개최국 멕시코·미국·캐나다를 비롯해 아시아 대한민국·일본·이란·우즈베키스탄·요르단·호주, 남미 아르헨티나·브라질·우루과이·에콰도르·콜롬비아·파라과이, 오세아니아 뉴질랜드, 아프리카 모로코다.
남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티켓은 아시아 2장, 아프리카 8장, 북중미 3장, 유럽 16장, 그리고 대륙간 플레이오프 2장 등 31장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